레노버, "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준비할 때"
[IT동아]
레노버는 최근 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인 IDC와 함께,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Powering Intelligent Enterprise Transformation)'라는 인포브리프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기업의 '디지털 변화'를 중심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위해 인간과 로봇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비전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러 기업들이 업무 공간의 혁신을 어떻게 진행하고 활용할 수 있을 지를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머신 러닝, 증강/가상 현실(AR/VR), 사물인터넷(IoT) 등을 수반한 신기술 가속화 현상으로 인해, 최근 들어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점차 사라지고 새로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기업에 도입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이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투자 금액이 2021년에 이르러 1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인포브리프는 또한, 기업 내 IT부분 결정 담당자에게 핵심 질문 4개를 던지고 있다. '1) 기술 요소가 급변하는 시대에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2) 기업과 일상에서 자동화, 로보틱스, 인공지능 등의 등장으로 초래되는 이슈들은 무엇인가?', '3) IT 측면에서 시사하는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4) 자신의 조직은 미래의 작업 공간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고성능 시스템, 스토리지, 네트워크 환경 등의 첨단 기술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등이다.
급변하는 기술 시대, 기업이 직면한 과제란?
신기술이 급격히 발전됨에 따라 기업 자체 또는 기업 내 여러 조직의 존폐 여부가 결정되니, 기업 경영진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기술 도입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게 됐다. 1955년 '포춘 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기업은 12%에 불과하다. 또한 1964년에 기록한 'S&P 500대 기업 평균 수명'은 33년이는데, 지난 2016년에는 24년으로 줄었고, 오는 2027년에는 12년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디지털 변화를 지원하는 기술/서비스 시장은 2017년에 비해 지난 해에는 15.3% 증가하여 3,8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기업의 의 60% 이상이 이미 전사적인 디지털 변화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나 조직의 경우, 변화를 위한 시도와 혁신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단순하게 IT 장비만 확대/교체하는 상황에 그치기도 한다. 이는 분산된 시스템을 기존의 주요 IT 시스템과 통합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를 만들 수있다.
뿐만 아니라, 무역 긴장의 고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이슈,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 조세와 IP 보안 등의 여러 복합 요인들로 인해, 업무 수행 비용이 증가하고 새로운 장애가 등장하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미래 업무의 중심 3요소: 업무 공간, 업무 환경, 노동력
미래 업무(FoW, Future of Work)의 중심이 되는 기업 변화의 3요소는 '업무 공간', '업무 환경', 그리고 '노동력'이다. 이번 인포브리프에 따르면, 미래의 업무 공간은 실제 공간과 가상 공간이 섞여 있지만, 보안과 법적 보호가 보장되는 형태로 언제 어디에서나 업무가 가능한 장소가 될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2021년에 이르면, G2000 기업의 60%가 직원들의 업무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유연하면서도 협업 중심의 실제/가상 업무 환경의 업무공간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의 업무공간은 정적인 환경이나 특정 시간대에 국한되지 않고, 디지털 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도록 시간과 장소, 기기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운영 가능한 형태가 될 것이다(인공지능 기반).
업무 환경 또한 경계가 사라지고 협업이 강화되며, 혁신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 전한다. 2021년에는 엘리트 인재에 대한 수요는 G2000 기업의 65%에 달하며, 업무 공간은 공유하지만 독자적 업무를 처리하는 코워킹(coworking) 및 원격 작업 형태로 기업과 협업 애플리케이션 등이 일반화되리라 예상된다.
한편 미래의 노동력은 좀더 분산될 것이며, 우수한 기계와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다만 인공지능이 업무 환경과 일상에 스며들면서 윤리와 관련된 이슈가 지속 제기되고 있으며, 로봇 작동 모니터링과 인간과의 협업 시 그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도 발생될 수 있다.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면 당장은 수익을 얻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지만, 이 때문에 고객과의 파트너 관계가 억제되거나 직원들의 신뢰도와 조직의 혁신성 능력이 파괴된다면 결정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람의 능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
결국에는 급변하는 기술과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 적용할 수 있는 민첩한 기업만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 IDC는 이에 대해, 미래 업무에 있어 제3의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술, 업무 방법, 업무 개념 등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인재 관리 관행을 적용하라고 권장한다.
업무의 미래를 단순한 자동화나 기술 업그레이드로만 여겨서는 안된다. 업무의 미래가 조직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좀더 큰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기업 경영자의 대부분은 비즈니스 전략, IT 운영 등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IDC는 아래와 같은 권고 사항을 제안한다.
산업의 미래를 분석하고 행동 가능한 목표로, 기업 미래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개발하는 게 우선이다. 2023년에 이르면 G2000 기업 중 30%가 기업 내부에 클라우드 소싱이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주력 산업 분야 이외에서도 최소 20%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KT는 기존의 전화 사업 분야에서 벗어나, 2021년까지 다섯 개의 플랫폼 사업으로부터 매출액의 30%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 역시 동남아시아의 카풀(ride-hailing), 지불, 음식 배달 서비스 회사인 그랩(Grab) 인수 등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다음으로, 모든 요인과 기능에 적용될 수 있는 경험 중심의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직원이건 파트너건 고객이건 탁월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십과 조직관리도 중요하다. 트랜스포메이션은 하향식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조직관리는 모든 부서와 모든 직원이 협력해야 한다. 전략은 측정 가능해야 하고, 모든 직원들 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업무 공간과 운영에 있어서도 트랜스포메이션이 중요하다. 디지털 업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적합한 툴과 기술, 구현 가능한 환경과 권한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참여 수준을 높이고, 궁긍적으로 업무 실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최고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할 수 있는 업무 공간과 인재 관행, 보상 혁신 등에 초점을 맞추고, 통합된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에도 같은 노력을 해야 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