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쾌적하고 안전한 나만의 교통수단, 픽스 러쉬 전동 킥보드
[IT동아 이상우 기자] 스마트모빌리티(퍼스널모빌리티)는 쉽게 말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이동수단이다. 사실 과거에는 ‘호버보드’ 처럼 영화 속에나 등장할 만한 물건이지만, 오늘날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이 됐다.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해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전진하는 기기는 물론, 가벼운 탈 것에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한 전동 킥보드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사무실이 집에서 가깝다면 출퇴근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지하철을 타야 한다면 집에서 역까지, 역에서 사무실까지 이동하는 수단으로 쓸 수도 있다. 크기가 작은 만큼 지하철을 타거나 사무실에 들어가서는 접어서 보관하면 된다. 주말에는 강변 산책로를 따라 여가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픽스 러쉬 전동 킥보드는 만족스런 디자인에 초보자도 쉽게 탑승할 만한 전동 킥보드다. 우선 외형을 보면 가늘게 쭉 뻗은 바디가 인상적이며, 무게는 8kg라 쉽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보관할 때도 버튼 하나만 눌러 본체를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 탑승 시 혹은 사무실에 보관 시 용이하다.
전동 킥보드에 쉽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넓은 발판이 필요하다. 픽스 러쉬 전동 킥보드는 전체적으로 얇은 몸체에 비해 안정적으로 밟고 설 수 있는 발판이 있어, 먼 거리를 주행할 때도 제법 편안한 탑승감을 준다. 특히 유압식 서스펜션과 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솔리드 타이어를 장착해 비포장 도로에서도 나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
이러한 종류의 탈 것은 안전을 빼놓을 수 없다. 픽스 러쉬 전동 킥보드가 가장 맘에 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킥앤스타트 방식을 채용했다는 점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레버를 당길 경우 갑자기 속도가 붙어 균형을 못 잡고 넘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픽스 러시는 발로 땅을 한 번 박차고 킥보드를 출발시킨 뒤 레버를 당겨야 모터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미 균형을 잡고 출발했기 때문에 모터가 작동하더라도 급발진으로 인한 반동을 줄일 수 있다.
또 핸들 바 왼쪽의 전자식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어, 급정거 시에도 제동으로 인해 몸이 쏠려 균형을 잃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후면 수동 브레이크까지 더해 자연스럽게 감속할 수 있다. 이러한 듀얼 브레이크 시스템 덕분에 훨씬 안전하게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역시 몇 년전 폭발 문제로 시끄러웠던 제조사가 아닌, LG전자 배터리를 내장한 점 역시 만족스럽다.
이밖에도 안전한 야간 주행을 위해 앞에는 LED 전조등을, 뒤에는 LED 후미등을 장착했다. 전조등은 직접 켜고 끌 수 있으며, 후미등은 움직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켜져 야간에도 다른 사람이 이동하는 전동 킥보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25km다. 물론 속도를 더 낼 수는 있겠지만, 현행법상 이 속도가 최대이니 속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터사이클이나 스쿠터 같은 다른 탈 것을 알아보도록 하자. 배터리는 완전충전에 2시간이 걸리며, 최대 21km까지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 정도의 거리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버틸 수 있는 최대 무게는 125kg으로, 무거운 가방을 맸거나 체격이 좋은 사람도 쾌적한 속도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 이동 수단이다. 충전하는 데 전기가 필요하다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지만, 화석연료를 직접 사용하는 내연기관보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다. 제품 가격은 29만 9,000원으로, 현재 앱스토리몰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sw@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