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느덧 겨울이 왔다, 픽스 퓨어원 미니 가습기
[IT동아 이상우 기자] 요즘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확실히 실내 공기가 건조해졌다. 평소보다 피부가 푸석해진 것이 느껴져 잘 바르지 않던 로션도 찾게 되는 걸 보니 말이다. 사무실을 살펴봐도 언제부터 사무실에서도 꽤 적지 않은 직원들이 작은 가습기를 가져다 놓고 있다. 유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본인도 이러한 '유난'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가습기를 사려고 보니, 이미 시중에 많은 제조사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제품을 내놓는 만큼, 제법 규모가 큰 시장이다. 그냥 괜찮은 디자인을 고를 수도 있겠지만, 가격부터 부가적인 성능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만큼, 생각보다 따질 것이 많은 제품이다.
픽스 퓨어원 미니 가습기는 비슷한 외형의 제품 중 상대적으로 물탱크 용량이 크고, 분무량 역시 많다. 보통 미니 가습기라고 하면 작은 것은 130ml 정도, 큰 것은 300ml 정도 물을 넣을 수 있다. 이와 달리, 픽스 퓨어원 미니 가습기는 물이 420ml까지 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본체를 관통하는 반투명한 홈은 물탱크에 물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가늠하게 해줘, 적당한 시기에 물을 채우거나 통을 비울 수도 있다.
분무량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보통 미니 가습기는 시간당 30ml 정도이며, 아로마 디퓨저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면 15ml 정도인 경우도 있다. 이와 달리 픽스 퓨어원은 시간당 50ml를 분사해, 만족스러운 느낌이 든다. 만약 물탱크 용량이 작은 제품이 이런 식으로 분무한다면 물을 순식간에 사용할 것이며, 반대로 분무량을 줄이면 원하는 수준의 가습이 어려울 것이다.
또 하나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을 들자면, 분무 방향이다. 이러한 텀블려형 제품은 열에 아홉이 수직으로 분무하는 디자인을 갖췄지만, 픽스 퓨어원 미니 가습기는 75도 방향으로 작동한다. 이를 이용해 얼굴이나 호흡기 등 '촉촉함'이 필요한 방향으로 돌려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가습 효과도 커지는 기분이다.
특히 귀찮은 일은 질색인 사람들에게 어울린다. 물탱크는 물과 중성세제로 컵을 씻듯 행구기만하면 되고, 분무구는 면봉으로 닦기만 하면 된다. 필터 역시 물을 채울 때마다 확인해, 변색될 때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하기만 하면 언제나 새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무드등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요즘 미니 가습기에는 다 있는 기능이지만, 가운데 있는 반투명한 창으로 은은히 흘러나오는 조명은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야간에 사용하기 좋다.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무드등 기능만 별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텀블러 같은 디자인이라 차량 내 컵홀더에 넣어놓고 쓰기도 좋다. 특별히 튀는 구석 없이 조화로운 원통형을 취한 덕분에 사무실이나 집이나 어디에서나 잘 어울린다.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기에도 좋고, 밖에서는 보조배터리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퓨어원 미니 가습기는 현재 앱스토리몰에서 특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sw@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