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인 가구를 위한 필수템, 아이룸 무선 청소기 D10

[IT동아] 친구 하나가 이사를 했다며 오랜만에 연락을 해 왔다. 평소 워낙 깔끔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친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집도 가까운 곳이라 겸사겸사 집들이를 하게 됐다. 사실 친구가 미혼이긴 하지만 부모님 집에서 나와 산 지 벌써 10여년이 지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프로 자취러'로 통한다.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품질 가전제품과 주방기구를 고르는 안목으로 살림살이에는 도가 텄다고 할 수 있다. 이 친구가 추천하는 제품을 공유받아 여럿이 함께 구매한 적도 있다.

이번 집들이 때도 습관처럼 친구 집에 어떤 물건이 있나 살펴보던 중, 독특한 물건을 발견했다. 평소 가성비를 중시하던 친구 집에 비싸기로 소문난 원통형 무선 진공청소기였다. 네가 웬일이냐며 물어보니 원통형이지만 그 회사 제품이 아닌, 아이루 무선 청소기 D10이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저 그런 '다X슨' 아류 제품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나름의 안목이 있는 친구인 만큼 믿어 보기로 했다.

무선 청소기의 핵심은 간편함이다. 선이 없어 청소할 때 걸리적거리지 않고, 좁은 공간에 두어도 거추장스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까지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무선 청소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고, 모터나 배터리, 필터, 부가기능 등이 무선 청소기의 품질(그리고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다.

아이룸 무선 청소기 D10에 내장된 모터는 1분에 8만 번을 회전하는 초고속 모터로, 비슷한 가격대의 무선 청소기보다 0.5배나 출력이 높다. 일반적으로 무선 청소기는 모터 내부에 브러쉬가 내장되는 형태인데, 이 경우 모터 작동 시 브러쉬가 마모되면서 유해한 금속성 먼지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아이룸 무선 청소기 D10에 장착된 BLDC 모터는 내부에 브러쉬가 없어 어린 아이를 키우는 곳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역시 한 번 충전으로 35분간 연속 사용할 수 있어, 가벼운 청소는 물론 대청소도 가능하다. 완전 충전에는 4시간 정도가 걸리며, 특히 탈착식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만큼 청소기를 오래 사용해야 할 때는 여분 배터리를 충전해 뒀다가 교체하면 된다.

손잡이 부분에 있는 원통형의 먼지통은 투명한 소재로 제작했다. 이 때문에 먼지가 얼마나 쌓였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청소 중에 혹시 모를 벌레가 들어갔더라도 먼지통을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먼지를 비우다 소름 돋을 일도 적다.

먼지통 하단이 원터치로 열리는 구조라서 손에 먼지를 묻힐 필요가 없으며, 내부 필터 역시 흐르는 물에 세척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먼지통은 내부는 물티슈로 닦기만 하면 새것처럼 보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청소할 때 무게 중심이 손잡이 쪽에 집중됨으로써 장시간 청소를 해도 팔이나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다. 청소기 헤드 또한 180도로 회전이 가능해 무리 없이 사각지대까지도 청소할 수 있다.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은 물론이고 직관적인 원버튼으로 흡입 강도를 간편히 조절할 수도 있다. 청소 중 내뿜는 바람은 청소기 바람은 측면에 위치한 배출구로 배출하기 때문에 나름 불쾌감도 적다.

상황에 따라 어디든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도록 스틱형 외에 핸디형 청소도구까지 제공한다. 기본 구성품으로 교체형 브러시 3가지를 다양하게 장착해 창문 틈새나 자동차 내부는 물론 청소가 까다로운 카펫 및 침구류까지도 완벽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왜 아이룸 무선 청소기 D10을 선택했는지 알 만하다. 아이룸 D10은 현재 앱스토리 몰에서 특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sw@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