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홈, 6가지 기능 품고 한국 정식 상륙
[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이 11일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AI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과 구글 홈 미니(Google Home Mini)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두 제품의 사전 예약 판매는 오늘(11일)부터 진행되며 오는 18일(화) 정식 출시된다. 2016년 11월 미국에 처음 제품을 출시한 이래 2년만에 한국에 발을 디딘 것이다.
<구글 홈의 기능에 대해
설명 중인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총괄 전무>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는 AI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하는 AI 스피커로 “오케이 구글” 혹은 “헤이 구글"이라는 시동어를 말한 후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이에 대한 답을 AI 비서가 음성으로 답을 해준다. 음악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고, 캘린더를 확인하거나 리마인더를 설정하는 등 하루 일정을 쉽게 관리할 수도 있다.
또한, 구글의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소음이 있는 환경이나 먼 거리에서도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문맥을 빠르게 파악하여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소통도 할 수 있다.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는 만큼 손이 자유로워 다른 일을 하면서도 AI 비서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최신 뉴스, 영어 강의, 항공권 검색 다양한 서비스 제공
구글 홈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되어 있어 말 한마디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국내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들을 수 있고, 기초영어 교육 업체 시원스쿨의 영어 학습 콘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만개의 레시피에서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거나 망고플레이트에서 맛집 정보를 찾아보고, 인터파크에서 국내선 항공권을 검색하고, 배송지키미로 택배 배송 상태를 조회하는 등 국내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 명령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홈을 이용하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벅스뮤직, 유튜브(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필요) 등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구글 홈과 크롬캐스트가 TV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 넷플릭스와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찾아서 재생할 수도 있다.
구글 계정을 연동하고 보이스 매치를 설정하는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로부터 하루 일정과 선택한 언론의 뉴스 브리핑 등 개인화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며,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현재 위치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날씨, 스포츠 정보 등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집 안에서 구글 홈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쇼핑 목록에 추가하면 마트에서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도 있다. 약속을 위해 식당을 찾는 경우 “이 근처 식당 알려 줘”라고 요청하면 관련 식당을 찾아주며, 영업시간이나 전화번호 같은 관련 정보도 함께 전달받을 수 있다.
다중언어, 보이스 매치 등으로 다양한 음성 경험 제공
구글 홈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로 물어보면 한국어로 답변을 하고, 외국어로 물어보면 외국어로 답변한다. 이러한 다중언어 모드를 활용하면 외국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며, 다문화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대 6명의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보이스 매치’, 그룹으로 지정한 여러 대의 구글 홈에서 동시에 같은 음악을 재생하는 ‘멀티룸 모드', 집 안에 있는 모든 구글 홈에 메시지를 송출하는 ‘방송' 등 가족 구성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가전, 스마트 플러그, 보일러 등 다양한 홈 자동화 파트너 기기와 호환... 스마트홈 경험 극대화
구글 홈은 전 세계 225개 이상의 홈 자동화 파트너 기기들과 호환되어 5,000개 이상의 제품을 집 안에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핸즈프리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LG전자 가전제품, 어웨이 공기청정기,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필립스 휴 등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는 각각 14만 5000원, 5만 9900원에 판매된다. 11일(화)부터 구글 온라인 스토어, 하이마트, 옥션, SSG.COM 등에서 사전 구매할 수 있고, 배송은 18일(화)부터 시작된다. 정식 출시일인 18일부터는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지마켓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을 위해 좀 더 훌륭한 음질을 원하는 사용자는 구글 홈을, 스마트 기기 제어 등 AI비서 기능만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는 구글 홈 미니를 구매하면 된다.
구글 홈을 제어하는 AI비서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별도의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언제나 최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홈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LG전자의 가전 기기>
다음은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기능이다.
다중언어
구글 홈과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두 가지 언어를 미리 설정하면 사용자가 말하는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답변해주는 기능
두 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가정 혹은 평상시엔 한국어로 사용하면서 언어 교육 시 구글 홈을 활용하고자 하는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음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로 사용 가능
보이스 매치
구글 홈 1대당 최대 6명의 목소리를 인식해 여러 명의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
구글 계정을 연동하고 보이스 매치를 설정하는 경우 하루 일정, 선택한 매체의 뉴스 브리핑 등 개인화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며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통해 전화 등 스마트 기기의 위치도 찾을 수 있음
다기기 지원
집 안에서 동일한 사용자의 계정이 등록된 여러 대의 구글 홈을 사용하는 경우 사용자의 음성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기만 응답
구글 홈 기기를 크롬캐스트 오디오, 크롬캐스트 내장 블루투스 스피커 등과 연결해 그룹을 지정하면 모든 방에서 같은 노래를 재생하는 멀티룸
모드 지원
동시에 여러 방에 있는 구글 홈 기기에 메시지를 송출하는 ‘방송' 기능 지원
구글 홈의 주요 지원 서비스
구글 서비스: 지메일, 검색, 구글 캘린더, 구글 포토, 구글 번역
교육: 시원스쿨, 급식 고양이(매스프레소)
엔터테인먼트: 벅스, 넷플릭스, 유튜브(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무료 혜택 제공[2])
뉴스: 연합뉴스, MBC, SBS, YTN
여행/교통: 인터파크(국내선 항공권 검색) / 지하철 도우미(말랑 스튜디오)
생산성: 배송지키미(굿스플로) <BR.생활 정보: 미세미세(미세먼지 정보), 만개의 레시피(레시피 검색), 망고플레이트(맛집 검색 및 추천)
주요 지원 기기 및 가구
미디어: 크롬캐스트, 크롬캐스트 오디오
사물인터넷: 필립스 휴, 이라이트(Yeelight), LG전자 가전(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오븐,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다원DNS 스마트플러그, HK네트웍스(스마트플러그, S 플러그, Mbox), 브런트(플러그, 블라인드 엔진),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미로 가습기
가구: 한샘 빌트인미러TV(구글 홈 연동을 위해서는 크롬캐스트 필요)
구글 홈, 구글 홈 미니의 여섯 가지 주요 기능 예시
일정 관리
구글 홈 기기 내 구글 어시스턴트에 권한을 부여하면 하루 일정, 날씨 등의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장을 봐야 할 목록을 구글 홈에 알려 기억하게 하고 적절한 시간에 리마인드도 받아볼 수 있다.
예시:
오늘 일정 어떻게 돼?
내일 아침 7시에 깨워 줘
쇼핑 목록에 우유 추가해 줘
이번 주 금요일 오후 5시에 케이크 찾으러 가라고 알려 줘
엔터테인먼트
구글 홈 기기에서는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벅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음악 및 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크롬캐스트가 TV에 연결되어 있을 경우, 넷플릭스의 좋아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전송해 감상할 수 있다.
예시:
음악 틀어 줘
다음 곡 틀어 줘
넷플릭스에서 기묘한 이야기 틀어 줘
TV에서 요가 동영상 틀어 줘
실시간 답변
구글 홈 기기를 활용하면 크고 작은 질문에 대한 답을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날씨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경기 일정, 현재 환율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암산하기 어려운 계산을 대신해주고 특정 인물, 장소 및 사물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예시:
오늘 서울의 미세먼지는 어때?
코스피 지수가 어떻게 돼?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는?
한국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가 언제 있지?
스마트 홈
구글 홈 기기는 다른 스마트 홈 기기와 연동할 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을 비롯해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한샘 빌트인미러TV 등 집 안의 여러 기능을 통제할 수 있다.
예시:
안방 불 꺼 줘
에어컨 켜 줘
커피메이커 꺼 줘
조명 어둡게 해 줘
다양한 제 3자 서비스
구글 홈은 다양한 제 3자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초영어 교육 업체 시원스쿨의 영어 학습 콘텐츠로 영어 회화를 공부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만개의 레시피에서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거나 망고플레이트에서 맛집 정보를 찾아보고, 인터파크에서 국내선 항공권을 검색하고, 배송지키미로 택배 배송 상태를 조회하는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시:
시원스쿨로 영어 공부할래
지하철 도우미한테 역삼역 막차시간 물어봐 줘
인터파크한테 국내항공권 물어볼래
배송지키미로 배송 조회할래
망고플레이트로 마카롱 맛집 추천해 줘
만개의 레시피에서 야식 추천해 줘
재미있는 기능
구글 홈 기기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심심하다면 “재밌는 얘기 하나 해 줘”라고 요청하거나, “사자는 어떻게 울어”와 같이 엉뚱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주요 명령어:
재밌는 얘기 하나 해 줘
신조어 알려 줘
사자는 어떻게 울어
별자리 운세 알려 줘
구글 홈이 할 수 있는 기능이 궁금하면 구글 홈에 “무엇을 도와줄 수 있어?”라고 물어보면 된다. 구글 홈 기기는 사용자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록 성능이 향상되며,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