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대학생 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 성황리에 마쳐…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딱딱한 네트워크 기기의 인상을 바꿔보려는 노력이 펼쳐지고 있어 화제다. 2010년 8월 30일, 네트워크 전문 브랜드 지오(ZIO)를 생산하는 블레스정보통신(대표 이상배, www.izio.co.kr)이 주관한 ‘제1회 대학생 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블레스정보통신 이상배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신선한 발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25개 팀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틀에 박힌 네트워크 기기의 디자인 발전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참신한 디자인 발굴을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본 행사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많은 네트워크 브랜드 지오
2008년까지만 해도 공유기 시장에서 탄탄한 기술한 기술력으로 인정받던 지오는 금융위기와 여러 악재로 인해 큰 위기를 맞았다. 심지어 망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올 정도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던 지오를 인수한 블레스정보통신은 국산 네트워크 전문 브랜드 재건에 나섰다.
그리하여, 공유기 시장에 다시금 등장한 지오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판매 순위 목록에 단 하나의 제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어느새 상위권을 넘보는 반열에 올라섰다. 이런 순탄한 행보에 벌써부터 차기 제품 준비에 들어간 블레스정보통신은 네트워크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참신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수상자 발표는 입선(20명)과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순으로 이어졌으며, 간단한 수상 소감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창작 아이디어에 대한 후문도 짤막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밝은 얼굴로 상장과 부상을 받아 든 수상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당선 소감을 이야기했다.
영어 단어 HELLO(헬로우)를 작품화해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은 정세호 씨는 “영문자를 통해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했고, 글자를 말풍선에 담아 열 배출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아이디어 공모전 후기를 전했다.
이어 아이디어부문에서는 공유기에 아이폰 충전기 기능을 더한 이영도 씨가 수상했으며,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은 나무와 나이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윤태노, 최산일 학생이,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은 공유기에 디지털액자를 합친 유인식 씨가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블랙 하이그로시 바디에 미래형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한 김수진, 진선미 학생이 수상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는 총 3개의 작품을 제출하는 왕성한 창의력과 높은 디자인 퀄리티로 심사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블레스정보통신은 종합유통회사로 IT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회사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지켜보니, 자신들이 직접 제조에 나선 브랜드 지오의 이름을 내건 첫 행사인 탓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브랜드 런칭 행사도 아닌 시상식에서 매끄럽지 못한 진행은 옥에 티. 하지만 행사 진행에 쏟은 노력과 앞으로 지속적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펼치겠다는 약속은 빛났다. 이런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참신한 디자인이 하루빨리 네트워크 기기에 적용되어, 실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오 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의 영예를 안은 김수진, 진선미 학생
한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 원, 최우수상은 상장과 상금 100만 원, 우수상은 상장과 상금 50만 원이 각각 수여됐으며, 입선자는 상장과 지오 1500N 공유기가 상품으로 제공됐다.
블레스정보통신 이상배 대표는 “젊고 유능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지오 공유기도 한결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학협력 행사를 준비해 대학생들과 지오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