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 내구성 강조 러기지 스마트폰 등 산업용 모바일 솔루션 발표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마트 기술의 도입은 유통, 물류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예전에 단순한 기능만 수행하던 바코드 스캐너나 바코드 프린터 같은 기기도 이제는 스마트 기술과 결합해 한층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 이하 지브라)는 이러한 산업용 모바일 기기 전문업체로, 의료, 정부, 리테일(소매), 교통, 물류, 제조 등 폭넓은 분야를 포괄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2일, 지브라 한국 지사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테일 산업 관련 백서 및 산업 현장에 적합한 휴대용 컴퓨터 MC3300과 러기드 스마트폰 TC25의 출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우종남 지사장은 최근 소매점에선 고객들이 점원보다 많은 지식(제품 정보, 가격 등)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 한다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모바일 기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당수의 소매점이 적절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해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를 통한 재고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지브라 "MC3300은 바코드 스캐너 아닌 산업용 마이크로 컴퓨터"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솔루션으로, 지브라는 휴대용 컴퓨터 MC3300 시리즈 및 러기드 스마트폰 TS25 시리즈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MC3300 시리즈는 얼핏 보기에 평범한 바코드 스캐너 같지만 실제로는 안드로이드(7.0)운영체제와 퀄컴 6코어 프로세서에 기반한 휴대용 컴퓨터다. 단순히 바코드를 스캔하는 것 외에 창고관리, 가격 확인 및 업데이트, 작업장 관리, 재고 관리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통신 기술 외에 워키토키(무전기) 기능을 통해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건 타입, 바 타입, 로테이팅 헤드(회전) 타입 등, 다양한 형태를 지원하므로 폭넓은 환경에 대응하며, 화면 크기도 기존 제품(3.2인치)에 비해 한층 커져서(4.0인치)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화면을 통한 터치 입력, 혹은 하단의 키패드를 이용한 물리적 입력도 가능하므로 다양한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지브라는 강조했다.
외부 충격에도 너끈히 견디는 러기드 스마트폰, TC25 시리즈
이와 함께 산업현장에 적합한 높은 내구성의 러기드 스마트폰인 TC25 시리즈도 소개되었다. 본 제품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7.0 운영체제 및 퀄컴 8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LTE 스마트폰으로, 8시간 이상 구동이 가능한 3,000mAh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215g의 가벼운 무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8백만 화소 카메라 외에 바코드 스캐너도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4.3인치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강한 내구성이다.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의 외부 충격은 물론, 영하 10도의 저온 및 영상 50도의 고온 상태에서도 견딘다. 그 외에 IP54 등급의 방수 능력도 갖추는 등, 변수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 이용하기에 최적이다. 지브라 TC25 시리즈는 국내 출시를 위해 현재 SK 텔레콤과 협의 중이며 추후 KT나 LG유플러스 등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지브라는 밝혔다.
다양한 관리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무료 제공
한편 이날 소개된 MC3300, TC25 등의 지브라 모바일 기기들은 다양한 관리용 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DNA' 솔루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리자를 위한 터미널 에뮬레이터 프로그램 및 번의 바코드 스캔으로 안드로이드 장비 설정(무선랜 설정, 앱 다운로드 등)을 완료할 수 있는 ‘스테이지 나우’ 기능 등이 모빌리티 DNA 솔루션의 대표적인 기능이다.
행사를 진행한 지브라 관계자들은 "한층 향상된 기능의 지브라 모바일 솔루션을 통해 리테일 뿐 아니라 제조업, 의료,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부분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