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8] 전세계 무선 기술의 각축장 'MWC 2018' 개최
[바르셀로나=IT동아 강형석 기자] 모바일/네트워크 시장 최대 축제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 MWC) 2018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6일부터 3월 1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자(Creating a Better Future)'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208개 국가, 2,300여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최신 기술과 관련 기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선통신 관련 기술과 제품(장비)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펼쳐진다. 올해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주력 스마트폰을 들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SK텔레콤과 KT가 5G를 들고 경쟁한다. 이 외에도 국내 기업 다수가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
올해 MWC에서도 지난 CES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기술들이 고스란히 등장했다. 4G/5G 무선통신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기술들이 대거 전시장을 점령했다. 이 외에도 최신 무선 기술 또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와 네트워크 관련 장비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최신 스마트 기기 출시 경쟁이 우선 볼거리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언팩(Unpacked) 행사를 열고 자사의 주력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S9 시리즈를 공개했다.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다양한 촬영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 AKG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음질, 빅스비와 결합한 인공지능 관련 기능, 보안 등이 강화했다.
LG전자는 V30S 씽큐(ThinQ)로 맞불을 놓는다. V30의 뒤를 잇는 새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영상을 밝게 촬영하게 해주는 '밝기 모드(Bright Mode)'가 추가된 것. 이 외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물을 카메라로 보고 있으면 이를 분석해 관련 자료들을 보여주거나, 사람을 보고 있으면 최적의 사진 효과를 적용하도록 도와준다. LG 스마트폰의 자랑 중 하나인 고음질 전용칩(DAC)을 탑재한 점도 그대로다.
소니도 엑스페리아 XZ2 시리즈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보수적인 디자인에서 개선이 이뤄졌으며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 이를 페이스북에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SKT와 KT는 5G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 및 VR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 단말기 등을 공개했다. NTT 도코모, 보다폰, T모바일 등도 5G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부 통신 사업자는 고도화된 4G LTE 서비스를 내세우기도 했다.
인텔과 시스코, 노키아, 델 등도 5G 관련 네트워크 장비와 함께 스마트 홈/스마트 시티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전시장을 따로 꾸며 관람객들을 맞았다. 물론 이들 기업 외에도 엄청난 수의 기업들이 최신 또는 고도화된 기술들을 공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공개된 기술과 신제품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여부다. MWC 2018 그 이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