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전문업체 벤큐가 탁상 스탠드를 만든 이유는?
[IT동아]
벤큐는 잘 알려진 대로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로 주로 모니터나 프로젝터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PC게임이나 그래픽 작업 등 모니터를 오래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벤큐 모니터를 선호하는 추세다. 모니터 장시간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와 부담을 줄여주는 '아이케어(eye care)' 기술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벤큐의 아이케어 제품군에는, 화면 깜빡임이 주는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기술, 가시광선 중 눈에 가장 해로운 청색 파장을 최대한 억제하는 '로우 블루라이트(low blue light)' 기술, 주변의 밝기나 색온도 등을 파악해 화면에 반영하는 'B.I 테크놀로지' 등 눈과 관련된 자체 연구개발 기술이 녹아있다. 벤큐는 이들 기술을 안과 전문의의 자문을 얻어 제품에 최적화하고 있다.
벤큐가 만든 탁상 LED 스탠트 '위트(WiT)'에도 이러한 아이케어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졸업/입학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축하 의미로 용돈 몇 푼을 쥐어주기 보다, 자녀, 조카 혹는 사랑하는 이의 소중한 눈을 배려해 스탠드를 바꿔주는 것도 좋다.
벤큐 위트 스탠드는 '세계 최초의 e-리딩 전용 LED 스탠드'다. 'e-리딩'이라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전자책, PC 모니터 등과 같은 IT기기 사용에도 적합하다는 뜻이다.
일반 스탠드와 달리 램프가 아래로 불룩한 곡선형이라 빛의 배광 범위가 넓다. 벤큐에 따르면 일반 스탠드보다 약 1.5배 넓다. 평면 거울보다 볼록 거울이 좀더 넓은 공간을 비추는 것과 동일하다. 책상에서 보면 좌우 약 90cm 정도 비춘다.
곡선형 램프 끄트머리에는 고리형 전원 버튼, 밝기 및 색온도를 조절하는 조그 다이얼이 달려 있다. 고리형 전원 버튼을 손으로 터치하면 전원이 꺼지거나 켜진다. 조그 다이얼은 한번 누를 때마다 색온도와 밝기 설정이 선택되며, 이후 다이얼을 좌우로 돌려 밝기 정도나 색온도 수준을 원하는 대로 맞추면 된다.
참고로 색온도는 2700K ~ 5700K 범위로 조정할 수 있는데(수치가 낮을수록 따뜻한 빛, 높을수록 차가운 빛), 그냥 다이얼을 돌리면서 눈이 편안한 빛을 그때그때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휴식이 필요할 때, 독서할 때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으로, 공부나 업무에 집중할 때는 시원하고 밝은 빛으로 설정하면 좋다.
한편 고리형 전원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e-리딩 모드), 내장 센서가 주변 환경의 밝기를 측정해 최적의 빛을 찾아준다. 이는 노트북이나 PC 모니터를 사용할 때 유용하다. 노트북 화면, 모니터 화면을 통한 빛반사를 최대한 억제하기 때문이다.
위트는 2단계 조절 관절부, 위트 지니는 1단계 지지대로 구분되며, 각각 5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스탠드 밑받침도 배치 환경에 따라, 책상 위에 올리는 일반형, 책상 모서리에 고정하는 클램프형, 높이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플로어 스탠드형을 선택할 수 있다(클램프형, 플로어 스탠드형은 별도 구매). 전반적인 디자인도 간결해 자녀 공부방이나 거실, 사무실 등 주변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LED 램프라 17년 수명을 보장하며, 학습용 스탠드의 표준 밝기인 600~1,000 룩스(lux)를 훌쩍 넘는 1,800 룩스를 지원해 눈의 피로를 예방한다.
물론 스탠드가 무조건 밝고 선명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그 책상에서 무얼 하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최적의 빛 밝기와 색온도를 찾는 게 좋다. 여기에 빛 깜빡임을 방지하고, 블루라이트도 최소화하는 기능까지 갖췄다면 안심하고 자녀의 책상에 올려 놓을 만하다.
현재 벤큐 위트는 22만 원대, 위트 지니는 17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