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FMC 단일번호 서비스' 허용
2010년 8월 20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는 FMC 단말기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때, 기존 이동전화 번호가 발신번호로 표시되는 'FMC 단일번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FMC 서비스 이용자는 이동전화(010)와 인터넷전화(070)로 전화를 걸 때, 각각 다른 번호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특히, FMC 서비스 이용자가 무선랜 지역을 벗어나면 인터넷전화로는 수신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FMC 단일번호 서비스' 시행으로 이와 같은 불편이 해소될 수 있고, 아울러 유무선 통합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FMC 서비스 이용자의 인터넷전화 통화비중은 약 17%를 차지해, 연간 약 22,000원의 통신비가 절감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인터넷전화 사용여건이 개선되면 통화비중이 늘어나면서 통신비가 더욱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방통위는 'FMC 단일번호 서비스'를 원하는 가입자에 한해서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만약, 이용자가 원치 않으면 기존처럼 두 개의 번호로 사용할 수 있다.
FMC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동통신사의 관련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한다. 해당 서비스는 KT, SKT, LG U+ 모두 시행 중이며, 이용 가능한 단말기는 KT 11종, SKT 8종, LG U+ 8종이 있다. 아울러, 방통위는 향후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m-VoIP(무선인터넷전화)의 발신번호 단일화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