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포비디지털, 항공촬영 노하우 전수 위한 워크샵 개최
[IT동아 강형석 기자] 항공촬영에 대한 정보 공유와 최신 DJI 제품에 대한 소식까지 접할 수 있는 자리가 서울 마리나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항공촬영에 관심이 많은 감독과 업계 종사자가 서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고, 별도 준비된 장소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촬영을 진행하며 실전 노하우를 습득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DJI와 포비디지털은 2017년 10월 27일, 서울 마리나에서 ‘DJI 전문가 항공촬영 워크샵(DJI Professional Aerial Workshop)’을 열고 관련 업계 종사자 및 관련자를 대상으로 항공촬영 기법과 제품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행사에는 약 100여 명 이상의 사진영상 업계 종사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항공촬영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자리는 DJI의 전문가용 드론 라인업 중 하나인 인스파이어2 젠뮤즈(Inspire2 Zenmuse) X7에 대한 정보를 업계 종사자들에게 알리고, 채수용 감독과 배서호 대표 등을 초대해 드론을 활용한 촬영의 장점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먼저 강연에 나선 채수용 감독은 스토리텔링의 미래(Future of Storytelling)이라는 주제로 미래 영상기술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그는 디지털 아바타와 고관용도(HDR), 드론이 영상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술과 예술 사이에 마법이라는 경계가 있는데, 이를 적절하게 보여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며 산업적 측면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드론이 촬영 기법에 큰 변화를 주었다고 말한 채 감독은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을 한 번에 담을 수 있게 되면서 작업 흐름(워크플로우)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이런 융합형 장비들로 인해 감독들은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면서도 왜 영상을 시작했는지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배서호 크레이지캠 대표는 과거에는 헬기를 활용했지만 드론이 등장한 이후로 보편적으로 항공 영상 및 사진을 촬영하게 됐다. DJI의 등장 이전에는 독일에서 개발한 제품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인스파이어나 로닌, 팬텀 등의 등장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드론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제작비 때문이며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드론의 사용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감독이 진단한 드론의 장점은 속도다. 촬영 준비까지 5분 남짓이면 충분하다는 점 때문. 크기 대비 화질까지 좋아지면서 활용도가 도 늘었다는 입장이다. 장면을 한 번에 담아내는 원테이크, 드론을 잡아서 날리거나 날아 온 드론을 잡은 뒤 바로 촬영에 도입하는 캐치 앤 플라이 촬영 활용도 높다고. 이 기법은 예능에서 많이 썼지만 드라마나 광고를 보면 캐치 앤 플라이가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DJI 기기에 대한 장점을 언급했지만 단점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배 감독은 “전장부품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오류가 많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이므로 이 부분은 해결이 필요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