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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볼 수 없던 장면을 경험하게 하겠다, 소니 켄슈케 마시타 총괄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소니 코리아가 출시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카메라 성능이 눈에 띄는 스마트폰이다. 1초에 960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 기능은 물론, 사용자가 셔터 버튼을 누르기 직전의 장면까지 사진으로 남기는 예측 촬영 등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교해 독특한 기능을 다수 갖췄다.

초고속 카메라 기능인 슈퍼 슬로모션은 짧은 시간 960fps로 촬용하고, 이를 느린 속도로 재생해주는 기능이다. 일반적인 캠코더는 1초에 60장면 정도를 녹화하기 때문에 1초간 촬영한 동영상을 단순히 느리게 재생한다고 해도 장면 수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이와 달리 슈퍼 슬로모션은 1초에 960장면을 녹화하기 때문에 이를 느리게 재생하더라도 끊어지는 장면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또, 예측 촬영 기능은 사용자가 셔터 버튼을 누르기 전, 일정 시간을 미리 사진을 촬영해 임시로 저장하고, 셔터를 눌렀을 때 셔터를 누른 사진과 함꼐 임시로 저장한 사진 몇 개를 함께 보여줘 중요한 장면을 놓치는 일 없이 적절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소니는 이번 제품에 새롭게 개발한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이러한 기능을 구현했다. 기존 이미지 센서와 달리 이미지 센서 내부에 메모리를 갖춘 방식으로, 이를 통해 이미지 처리 속도 및 임시 저장 공간을 확보했다. 소니 글로벌 모바일 카메라 기술 마케팅을 총괄하는 켄슈케 마시타 총괄은 "지금까지 스마트폰 카메라는 사진의 화질 처럼 눈으로 보이는 것에만 집중해왔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것을 넘어 눈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나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촬영하는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다. '모션'은 우리의 키워드다"고 설명했다.

소니 글로벌 켄슈케 마시타 모바일 카메라 기술 마케팅 총괄

현재로서는 이미지 센서에 내장한 메모리 용량의 한계로 슈퍼 슬로모션 기능으로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가 있지만, 메모리 용량을 개선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켄슈케 마시타 총괄은 "향후에는 빠른 동작을 잡는 것은 물론, 해상도를 높이고, 줌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세계 카메라 및 스마트폰 제조사에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실제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 중 상당수는 소니의 이미지 센서를 쓰고 있다. 켄슈케 마시타 총괄은 이번에 개발한 이미지 센서를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공급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이미지 센서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이번에 출시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후면 카메라는 1,900만 화소다. 이미지 센서의 화소 크기를 19% 키워 해상도를 높이면서도 화질 열화를 줄였다. 켄슈케 마시타 총괄은 "단순히 화소 수만 높이게 되면 확대했을 때 세부적인 표현력이 떨어진다. 기술적으로는 이미지 센서가 물리적으로 클 수록 화질이 좋지만, 이미지 센서가 커지면 스마트폰도 커지고, 센서 크기에 비례해 필요한 렌즈 역시 크고 두꺼워진다. 우리는 화질을 높이면서도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게 쓸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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