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거북목 증후군은 나쁜 자세에서 나온다, 도와줘 '알렉스'!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늘면서 '거북목 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많아졌다. 거북목 증후군이란 목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 때문에 목 척추가 일자 형태로 굳어버리면서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목을 앞으로 숙이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PC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무직에서 특히 이러한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스마트폰 등 휴대용 기기를 손에 쥐고 동영상 등을 볼 때도, 이 때도 목을 앞으로 숙여 화면을 보는 경우가 많아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이나 청소년에게도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늘면서 거북목 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많아졌다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늘면서 거북목 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많아졌다

목을 숙이는 이유가 무엇이든, 거북목 증후군의 원인은 결국 자세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목을 곧게 펴고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올바른 자세가 필요하다. 웨어러블 기기 알렉스(ALEX-N5)는 바른 자세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자세 교정기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본체에 내장한 센서를 통해 목을 얼마나 굽혔는지 측정하고,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지속하면 진동을 울려 알려준다. 이렇게 쌓은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했을 때 스마트폰에 전송돼 바른 자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지 각종 그래프 형태로 보여준다.

알렉스N5
알렉스N5

외형은 상당히 단순하다. 본체에는 전원 버튼과 충전 단자 그리고 작동 상태를 보여주는 LED 표시등이 있고, 본체 양쪽에는 유연하게 휘어지는 다리 두 개가 달려있다. 다리는 휘어진 형태로 고정되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에 맞춰 착용 가능하다. 기본 구성품으로 휴대용 파우치도 제공한다. 다리를 접어서 파우치에 넣으면 사무실뿐만 아니라 도서관 등에서도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

알렉스N5
알렉스N5

양쪽 다리 끝을 귀에 걸고, 전원을 켠 후 착용하면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착용한 상태로 목을 일정 시간 숙이고 있으면 본체에서 주기적으로 진동이 울린다. 이 진동을 느끼면 무의식적으로 숙이고 있던 머리를 똑바로 세우게 되고, 이런 자세가 습관이 되면 결과적으로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옷깃이 높은 상의를 입었거나 목받침이 있는 의자에 앉은 경우 기기가 조금 방해될 수도 있겠다.

알렉스N5를 목에 착용한 모습
알렉스N5를 목에 착용한 모습

전용 앱을 설치하면 더 많은 기기 설정이 가능하며, 각종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전용 앱을 설치하면 가장 먼저 올바른 착용 방법을 안내하는 이미지가 나타난다. 연결을 마치면 자신이 올바른 자세를 얼마나 유지했는지, 나쁜 자세로 있었던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 주간 바른 자세 달성 시간은 얼마나 됐는지, 각 날짜별로 바른 자세를 유지한 시간은 얼마였는지 그래프 형태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바른 자세와 나쁜 자세를 색깔로 나눠 보여주기 때문에 한 눈에 확인하기 쉽다.

전용 앱을 통해 자신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앱을 통해 자신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자세가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 '아바타' 기능도 있다. 알렉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한 자세 정보를 캐릭터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얼마나 고개를 숙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보면서 어떤 자세가 바른 자세인지 파악하며 연습할 수 있겠다. 책상에 앉아서 모니터를 바라보고있을 때 자신이 목을 구부리고 있는 자세라면 모니터 높이를 조금 더 높이면 되겠다.

실시간으로 현재 자세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현재 자세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정 항목의 바른 자세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의 현재 자세를 중심으로 센서의 기울기를 재설정할 수 있다. 책상 앞에 앉아서 올바른 자세로 목을 펴고 바른 자세 설정 버튼을 누르면 된다. 경고 설정과 경고 자세도 설정할 수 있다. 경고 설정에서는 나쁜 자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했을 때 경고가 울릴지 설정할 수 있고, 진동이 울리는 시간이나 진동 패턴도 변경할 수 있다. 또, 얼마나 고개를 숙였을 때 진동을 울릴지 자신이 설정할 수도 있다. 이밖에 앱 내에서 바른 자세 목표 시간 등도 설정할 수 있다.

앱 내 각종 설정 기능
앱 내 각종 설정 기능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거북목 증후군은 현대인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고개를 똑바로 드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이 예방할 수 있다. 알렉스는 이처럼 흔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스마트 기기라 할 수 있다.

알렉스N5를 목에 착용한 모습
알렉스N5를 목에 착용한 모습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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