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되돌아본 인텔, "5G 표준, 우리가 주도"
[IT동아 김영우 기자] 세계 최대의 모바일 기술 엑스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2017이 지난 2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5G로 대표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관련 기술을 대거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7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여의도의 자사 트레이닝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MWC 2017의 성과를 브리핑했다.
"5G는 스마트폰 벗어나 모든 사물에 적용될 것"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인텔코리아의 박민진 이사는 2020년 즈음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5G에 대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생태계의 변혁을 위해 인텔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5G는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기기간의 연결성이 강조되는 만큼, 이동통신사는 물론, 각종 인프라 제조사를 아우르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인텔은 MWC 2017에서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표준규격의 제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 했다.
실제로 이번 MWC 2017에서 인텔은 5G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모바일 시험 플랫폼(Mobile Trial Platform, MTP)의 3세대 모델을 발표했다. 또한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등을 아우르는 방대한 환경을 아우를 수 있는 다수의 업체와 협력할 것을 밝혔다.
5G 생태계 전반 아우르는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십 강조
뒤이어 단상에 오른 인텔코리아의 강승현 이사는 기존의 4G가 3G에서 통신 속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면, 5G는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물에 연결성을 부여하는 개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세계 500억개의 기기가 연결되면서 데이터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며, 인텔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5G 생태계 전반, 즉 클라우드와 코어 네크워크, 엑세스포인트, 무선기술, 그리고 스마트기기를 포함한 모든 영역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MWC 2017에서 발표한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기가비트급 LTE 모뎀인 인텔 XMM 7560, 그리고 인텔 3세대 모바일 시험판 플랫폼(MTP)이 있다. 특히 인텔 3세대 MTP는 기존의 2세대 MTP에 비해 처리 능력이 2배로 높아졌으며, 600~900MHZ, 4.4~4.9GHz 등 6GHz 이하의 대부분의 대역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층 원활한 5G 관련 기술의 개발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인텔은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서버를 위한 프로세서 역시 소개했다. 고성능을 강조하는 인텔 제온 D-1500 제품군 및 저전력을 강조하는 인텔 아톰 C3000 제품군 등이 그것이다.
한편, 인텔은 이러한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 외에도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도 MWC 2017를 통해 대거 발표했다. 에릭슨, GE, 허니웰, UC버클리 대학, 노키아 등이 대표적이며, 인텔은 이들과 함께 5G 표준의 정립에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