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귀성길을 즐겁게 해줄 추천 웹툰은?
[IT동아 이상우 기자]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귀성을 위한 긴 여정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준비에는 차편뿐만 아니라 버스나 기차 등에서 볼 영화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읽을 책을 고르는 것도 포함된다. 이것 마저 준비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각 웹툰 플랫폼이 추천하는 웹툰으로 지루한 귀성길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레진코믹스는 설연휴를 맞아 휴가에 어울리는 여행과 맛을 소재로한 웹툰 5편을 소개했다.
'유럽에서 100일(작가:김지효)'은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주인공이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유럽 각 도시의 풍광이 그린 작품이다. 각국의 이국적 풍광을 작가의 정서 깃든 그림과 달콤한 사랑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다. '내 손으로 교토(작가:이다)'는 일본의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교토 여행기를 담은 웹툰이다. 작가가 직접 현지에서 경험한 관광 체험을 바탕으로 교토 여행 필수품, 명소 지도, 맛집 등을 재미있는 그림과 설명으로 담아냈다.
'안쌤의 시카고 일기(작가:싸싼)'는 주재원 남편을 따라 미국 현지에서 살게 된 작가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체험형 웹툰이다. 여행지로서 현지를 바라보는 시선은 물론, 현지에서 직접 생활인으로서 살아가면서 겪는 정서도 담겨 있다. '먹는 존재(작가:들개이빨)'는 일상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음식에 정서와 의미를 부여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직장인과 프리랜서를 오가며 사회의 각종 벽에 맞닥뜨리는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각종 음식을 통해, 자신의 고단한 마음을 달랜다.
'삶은 토마토(작가: 캐롯)'는 젊은 시절 겪는 삶의 여러 감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청춘의 감정을 마카롱, 파스타, 카스테라, 브라우니, 델라만쥬 등 음식을 통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해준다.
탑툰 역시 명절에 볼 만한 웹툰 3편을 추천했다.
'청소부(글:신진우/그림:홍순식)'는 국정원 요원인 주인공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 남자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자 끝내 자살하게 되고 딸을 위해 복수를 다짐하는 아버지의 복수극을 다룬 작품이다. 복수극에 항상 있었던, 목이 탁탁막히는 고구마같은 전개를 배제하고 오로지 통쾌한 복수만을 보여주는 사이다같은 전개가 관전 포인트다.
'편의점 샛별이(글:활화산/그림:스기키 하루미)'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주인공이 4년 전 우연히 만났던 여고생을 아르바이트로 맞이하며 생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깔끔한 작화와 옴니버스 형식의 빠른 전개가 특징으로, 스낵컬쳐 처럼 간단하게 볼 수 있는 한편, 로맨스코미디의 스토리도 갖추고 있다.
'은하(글:그리폰/그림:냥파공&바부그러)'는 테크로니우스 제국의 침공으로 멸망한 지구의 유일한 생존자 레라를 주인공으로 자신과 인류의 미래를 찾아내기 위해 펼치는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이다. 7년간 아마추어 연재로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작품이 섬세한 작화로 재탄생하면서 독자의 기대를 받기도 한 작품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