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HDR 콘솔 게임에는 퀀텀닷 TV가 적합"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이문규 기자] 올해 콘솔 게임 시장은 4K(초고화질), HDR(High Dynamic Range, 밝기 자동변환 기능)을 지원하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4 Pro가 출시되어 그래도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이다. 소니는 또한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판매된 5천 만 대 이상의 PS4가 HDR를 지원토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UHD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내장된 엑스박스(Xbox) One S를 출시하며 콘솔 게임 내 HDR 영상 지원에 보조를 맞췄다.

단, 게임기가 HDR을 지원하더라도 TV나 모니터가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콘솔 게임에 적합한 TV를 선택하려면, 우선 HDR를 지원하는지, 그외 제공하는 옵션이나 기능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우선, OLED나 PDP 등의 자체발광 디스플레이가 이미지 정체나 번인(burn-in)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번인이란 같은 화면을 오래 출력하는 경우 화소의 일부가 타버려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남기는 현상이다. 동일한 화면을 지속 사용해야 하는 모니터는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이 없는 이유다. 게임 실행 역시 동일한 게임 화면을 오랫동안 지속 출력해야 하기에, 게임 상의 상태표시줄 등의 이미지가 화면에 자국으로 남을 수 있다. 더구나 최고 밝기가 한층 올라가는 HDR 게임이라면 번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삼성전자 퀀텀닷 TV
삼성전자 퀀텀닷 TV

또한 영화와 달리 게임은 어두운 환경이 아닌 약간의 조명은 켠 채로 즐긴다. OLED 디스플레이의 특징인 '무한 블랙'은 방안에 빛이 있으면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퀀텀닷 TV는 최대 밝기가 1,000니트(nit) 이상으로 OLED/PDF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더 밝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에 빛이 있는 경우에도 이러한 최고 밝기로 선명한 HDR 게임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다음으로 '컬러 볼륨'을 강조하는데, HDR 게임은 화려한 색채 영상을 제공하기에 이를 제대로 출력하기 위해서는 컬러뿐 아니라 밝기까지 입체적으로 고려한 컬러 볼륨이 중요하다. 게임에 있어 '컬러 볼륨이 늘어난다'는 것은 밝은 공간에서 영상을 보더라도 HDR 게임 영상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음을 뜻한다. 게임 영상은 일반 영화 영상보다 색상이 다채롭고 화려하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강렬한 색을 재현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강조된다.

게임 영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빠른 입출력' 반응이다. HDR이 적용된 4K 게임 영상이라면 이를 빠르게 출력하는 TV라야 하는데, 영상 입출력 측면에서 퀀텀닷 TV가 한층 유리하다. 퀀텀닷 SUHD TV KS8000의 입출력 속도는 22ms(밀리초)로 30ms 대의 경쟁제품보다 훨씬 빠르게 응답해 영상을 출력한다. 게이머들에게 '느린 입출력'은 곧 '게임 오버'다.

끝으로, HDR 화질의 중요한 요소인 그림자 정밀도 표현이 부각된다. OLED나 PDP 디스플레이는 픽셀 자체 발광이라 검정 계통 색상은 픽셀 자체가 아예 꺼진 상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캐릭터 그림자처럼 섬세한 검정 색상을 표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테크 전문가 사이트인 'AVS FORUM'의 65인치 퀀텀닷 TV(KS9800) 리뷰를 진행한 마크 헤닝거는 "퀀텀닷 TV KS9800에 연결한 HDR 게임 영상은 디테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특히 PS4 Pro로 <언차티드 4> 게임을 실행할 때 HDR 영상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