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여대생이 쓸 가벼운 노트북 추천해주세요
[IT동아 김영우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선택 고민이 있는 네티즌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이번에는 부천에 사시는 21세 여대생 독자의 사연입니다. 가볍게 쓸 수 있는 노트북이 필요하다 하십니다. 노트북 관련 상담은 예전 기사에서도 종종 했습니다만, 또 못할 건 없습니다. 그동안 또 제품 트랜드가 바뀌었으니까요. hyemixxxx님의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천에 살고있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최근에 노트북을 사려고 하는데요 꽤 오래 고민했는데 결정을 하지 못해서 이렇게 메일로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노트북을 쓸려는 용도는 문서작성과 영화감상, 인강 등 위주이고 일러스트레이터도 배워보려고 합니다. 제가 장거리 통학을 해서 가벼운 노트북이었으면 하는데요 혹시 80만원 이하로 추천해주실 만한 제품이 있으신 가요??
그리고 엘지 그램 13도 생각해보았는데 그램에 대해서 무게를 줄이는데 치중한 제품이라 배터리나 발열, 소음 등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어떤가요?? A/S 등을 생각해서 삼성이나 엘지 위주로 생각하는데 에이수스(ASUS, 아수스)나 레노버 등은 뽑기운도 있다고 해서요 ㅠㅠ 이부분에 대해서고 사실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ㅜㅜ 레노버나 에이수스 등에서도 추천해주셔도 됩니다 말 한달넘게 고민했는데 아직도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ㅜㅜ 귀찮으시겠지만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7세대 코어 i3급 경량 노트북 추천할 만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일단 제품 무게는 1.3kg 전후, 혹은 그 이하의 경량 제품으로, 그 중에서도 윈도우 운영체제가 탑재된 상태로 출고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할 듯 합니다. 윈도우 미탑재 제품은 20만원정도 더 싸지만, 이는 운영체제 설치를 직접 하실 수 있는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그리고 주된 용도는 아주 일상적인 컴퓨팅인데, 일러스트레이터 작업도 하신다 하니 사양이 너무 낮아도 곤란하겠군요. 셀러론이나 펜티엄급 보다는 코어 i3급 이상의 CPU를 탑재한 모델이 좋겠고, 메모리는 8GB 정도가 기본 탑재된 모델, 혹은 기본 4GB 이면서 8GB로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델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는 거의 CPU 성능에 의존하는 포토샵과 달리,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어느정도 받쳐주면 더 좋습니다. 다만, 이런 경량 노트북에 고성능 외장형 그래픽카드가 달리는 경우는 그다지 않으니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좋은 6세대 코어(스카이레이크)나 7세대 코어(카비레이크) 계열 CPU가 달린 제품을 추천합니다.
윈도우 포함한 국내 대기업의 80만원 이하 제품은 선택의 폭 좁은 편
그리고 A/S 면에서는 확실히 삼성이나 LG 같은 국내 대기업 제품이 에이수스나 레노버 같은 해외 브랜드 제품에 비하면 편합니다. 다만, 유사한 사양의 해외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값이 다소 비싸다는 점도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LG 그램 시리즈는 말씀대로 너무 얇아서 배터리 용량이 적고, 이 때문에 배터리 유지 시간이 짧은 편이었습니다. 발열도 좀 있었고요. 특히 초기형 제품이 심했죠. 다만, 요즘 제품은 저전력/저발열 CPU를 탑재하고 배터리 효율을 높여서 제법 쓸 만해 졌습니다.
아무튼 위와 같은 사항을 종합해 몇가지 제품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점을 모두 고려하면 말씀하셨던 80만원 이하는 조금 아슬아슬 합니다. 특히 모두 윈도우 운영체제 포함 제품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때문에 말씀하신 예산 범위를 약간 초과할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삼성전자 노트북9 Lite NT910S3L-K38S(인터넷 최저가 79만 5,000원)
6세대 코어 i3 CPU에 8GB 메모리, 128GB SSD를 탑재한 13.3인치 화면의 모델입니다. 무게도 1.34kg으로 가벼운 편이지요. 풀HD급 해상도의 화면을 갖추고 있어서 영화를 보거나 그래픽 작업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기본적으로 128GB SSD가 탑재되어 있는데, 저장용량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10만원 정도 추가해서 250GB SSD 탑재모델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얇은 노트북이라 HDD는 탑재할 수 없습니다.
LG전자 그램 13Z950-GA3NK(인터넷 최저가 84만원)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벼운 무게입니다. 불과 980g이거든요. 휴대성을 중시하신다면 최적의 선택입니다. 13.3인치의 풀HD급 화면, 8GB 메모리, 128GB SSD 역시 무난한 사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구형 CPU인 5세대 코어 i3를 탑재한 제품이라는 것 정도입니다. 사실 5세대 코어 시리즈도 아직 쓸 만하긴 합니다. 전력 효율과 내장 그래픽 성능이 약간 떨어지는데, 크게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510S-i5 Wine W10(인터넷 최저가 73만원)
가격대비 사양만으로 본다면 가장 좋다고 판단되는 모델입니다. 인터넷 최저가가 73만원 밖에 되지 않는데 CPU가 6세대 코어 i5거든요. 화면 크기(13.3인치)나 해상도(풀HD급), 저장장치 용량(128GB SSD) 등은 앞서 소개한 삼성, LG 제품과 비슷하지만, 메모리가 4GB로 좀 적고 무게가 1.48kg으로 약간 더 무겁습니다. 다행히 메모리 업그레이드(교체식)가 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이 제품을 구매하신다면 노트북용 8GB DDR4 메모리를 따로 사서 업그레이드해 쓰시는 것을 권합니다.
에이수스 비보북 플립 TP301UA-C4151T(인터넷 최저가 79만 9,000원)
에이수스의 제품으로, 컴퓨팅 관련 사양적으로는 딱히 눈에 띄는 모델은 아닙니다. 6세대 코어 i3 CPU에 13.3인치의 풀HD급 화면, 128GB의 SSD를 탑재하고 있는 점은 다른 모델과 비슷하지만, 메모리가 4GB로 약간 부족한 느낌입니다. 무게도 1.5kg으로 상대적으로 무거운 편이고요. 하지만 터치스크린을 탑재한데다 화면을 키보드 뒤쪽으로 360도 접어서 태블릿 PC처럼 쓸 수 있는 개성파 제품이라는 것이 매력입니다.
말씀하신 용도와 예산 하에서 적당해 보이는 제품은 이상 4가지 제품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제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노트북을 살펴 본 것은 아니기에 이보다 나은 선택 역시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막 나온 최신형인 7세대 코어(카비레이크) CPU를 탑재한 제품도 탐나는데, 예산에 맞지 않네요. 이러한 참고하시어 만족스런 제품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김영우 기자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