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중국 진출 원하는 의료 및 미용기기 기업 위한 '위생허가' 설명회 개최
[IT동아 강일용 기자] 안양시와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은 중국 진출을 원하는 의료, 미용기기 기업을 위한 중국 '위생허가' 설명회를 8일 개최했다.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 에이큐브:인텔TG랩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중국 진출에 관심이 많은 100여명의 사업가와 예비 사업가가 참여해 위생허가의 개념과 위생허가를 받기 위한 방법에 관한 1:1 컨설팅을 받았다.
위생허가란 중국에서 보건식품을 판매하길 원하는 기업이 반드시 받아야 하는 허가증이다.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엄격한 위생 심사를 통해 위생심사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 심사증이 없으면 중국에서 관련 제품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중국에 진출하길 원하는 많은 보건식품 관련 기업이 위생허가와 위생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절차에 대해 관계 기관에 문의하고 있다.
중국은 철저한 관료제 국가로, 위생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 자체를 홈페이지나 문서 등을 통해 기업에게 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절차가 까다롭고 제출해야 하는 문서의 양도 많아서 작은 규모의 기업 또는 개인사업자들은 이를 신청하는데 많은 애를 먹고 있다.
안양시와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은 이러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을 돕기 위해 중국에서 관련 심사를 직접 진행하는 '중국 검역검사 과학연구원(CAIQ)'의 전문가를 초빙해 위생허가의 개념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1 컨설팅도 함께 진행했다.
강의는 보건식품과 화장품 부분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1:1 컨설팅은 중국 검역검사 과학연구원의 의료, 미용기기 검역 전문가가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연구원들에게 중국 진출에 관해 평소 가지고 있던 의문을 모두 물어봤고,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 답변해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중국 정부의 규제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매우 드물다. 때문에 많은 기업이 중국 정부의 규제에 부딪쳐 중국 내에서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경기도와 안양시의 많은 기업과 사업가들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성공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회를 개최한 배경을 설명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