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목새책] 천재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천재의 생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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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문규 기자] 상대성 원리의 아인슈타인,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 헐리웃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스타벅스를 창업한 하워드 슐츠, 페이스북을 개발한 마크 저커버그, 세계 최대 IT기업 구글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세계적 경영 전문가 피터 드러커, 명품 화장품 에스티 로더 창립자 에스티 로더 등 수 없이 많은 유명인들이 '유대인'을 뿌리로 두고 있다. 유대인은 유대교를 따르고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민족을 말하며 '이스라엘인'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이런 인물을 '천재'라 부르고 추앙한다.
에디슨의 말대로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 진다면, 그 '1%의 영감'이 우리 일반인과 천재를 구분하는 결정적 조건이 된다. 그 '영감'은 바로 '생각'이다. 유대인 천재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세상을 대하고, 어떤 생각으로 일상을 살아가는가?
<천재의 생각법>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상을 바꾸고 전세계 각종 산업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대인 천재 22명의 철학과 생각법이 담겨 있다. 앞서 언급한 주요 유명인을 포함해, 어디선가 한번 쯤은 들어봤을 각계 유대인 계 거장들의 성공 과정과 그 당시 가졌던 생각을 정리했다. 특히 이들을 '정보', '상상', '돈', '언어', '자신' 등 다섯가지 지배 영역으로 나누고, 그들이 이를 어떻게 지배함으로써 창조적인 생각을 하게 됐는지 말해준다.
책에서 저자는 이들 유대인 천재들의 생각에는 세 가지 공통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즉 '남과 다르다'는 것, '공유한다는 것', 그리고 '인내심이 있다는 것'이다. 남과 다르기만 해서는 비운의 천재로 남는 경우가 많고, 그저 오랜 시간 버텨 성공한 사람이라면 천재라 말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22명의 유대인 천재는, 남과 다른 생각으로 주변인들과 끊임 없이 소통/공유하면서, 묵묵하게 자신의 생각을 현실로 이뤄낸 사람들이다. '1%의 영감'이 남과 다른 생각이라면, '99%의 노력'은 공유과 소통, 그리고 인내심이라 하겠다.
이 책은 개인 전기를 보듯 누구라도 막힘 없이 술술 읽도록 평이하게 구성됐고, 각 인물마다 그들의 '천재적 생각법(Genius Thinking)'을 한두 문장으로 간추렸다. 그 뒤로 '숨겨진 유대인 이야기' 코너도 넣어 유대인에 관한 흥미로운 상식과 정보를 소개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모두가 그들처럼 천재적 생각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천재라 불렸던 혹은 불리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반복적으로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 류종렬
출판사: 미다스북스
분량: 315 쪽
가격: 15,000원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