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쉬운 사소한 스마트폰의 기능,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 3부

이기성 wlrlsl@naver.com

놓치기 쉬운 사소한 스마트폰의 기능,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 1, 2부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에 대해 알아봤다. 마지막 3부에서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의 사소하지만 유용한 팁을 알아보려 한다.

손쉽게 화면 밝기 조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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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에서 화면 밝기를 조절하는 방법은 총 3가지다. 이 가운데 가장 정석은 메뉴로 진입해 설정 화면에서 ‘소리 및 디스플레이’ 항목으로 들어가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외에 차선책은 설정 메뉴를 모은 위젯(화면, 배터리, 와이파이 등 다양한 설정 가능)을 설치해 바탕화면에 놓고, 이를 클릭해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은 설정 메뉴를 찾거나 위젯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이다.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바탕화면 상단에 시간과 배터리 표시가 나타나는 상태표시창을 터치하고 왼쪽으로 또는 오른쪽으로 스르륵 문지르면, 동시에 화면 밝기가 어두워지거나 밝아진다. 숨겨진 기본 기능으로 갑자기 화면 밝기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폴더 이름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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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항목에서 ‘추가’를 누르면 바로가기 및 폴더를 만들고, 위젯과 배경화면을 설정할 수 있는 팝업 메뉴가 나타난다. 여기서 ‘폴더’를 선택하면 어지러운 바탕화면의 위젯 아이콘을 한데 담을 수 있는 폴더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PC 운영체계와 달리 폴더의 이름을 정하는 과정이 생략된 채, 같은 이름으로 생성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폴더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설정을 찾아봐도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불편함이다.

여기서 폴더 이름을 바꾸는 방법은 우선 생성된 폴더 아이콘을 누르고, 다음 화면에서 상단에 폴더 이름이 나오는 바를 터치한 채로 잠시 있으면, ‘폴더 이름 바꾸기’ 화면이 나타난다. 그다음 자신이 원하는 이름으로 폴더 이름을 설정하면 그만. 이제 폴더를 이용해 어지러운 바탕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해보자.

애플리케이션 삭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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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거’ 기능을 이용하거나, 단말기에서 응용프로그램 메뉴를 찾아가 제거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언인스톨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를 잘 모르는 사용자에겐 무용지물일 터. 갤럭시S는 더욱 편리한 UI(사용자인터페이스)로 프로그램 삭제를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용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목록에서 삭제하고자 하는 아이콘을 약 2~3초 정도 터치하고 있으면, 화면이 전환되며 맨 밑에 휴지통 아이콘이 나타난다. 여기서 터치하고 있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그대로 끌어서 휴지통 아이콘에 끌어다 놓으면 경고를 나타내는 붉은 표시와 함께 곧바로 설치가 제거된다(단, 끌어놓는 즉시 제거가 되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제 쓸모없는 애플리케이션은 이렇게 간단하게 삭제하도록 하자.

연락처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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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이용하다 보면 불가피하게(고장, 분실) 연락처를 통째로 날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이런 사태를 대비해 미리 연락처를 백업해두는 것이 좋다. 갤럭시S의 연락처 백업은 SKT에서 제공하는 ‘Tbag’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전용 프로그램인 ‘키스(Kies)’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 그러나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초보자에게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메뉴를 조금만 살펴보면 전화번호부도 간단하게 백업할 수 있다는 사실. 방법은 연락처 화면에서 메뉴를 누르고, 나타나는 항목 가운데 ‘가져오기/내보내기’를 선택한다. 그다음 연락처를 어디에 저장할 것인지(USIM 카드 또는 내장 메모리) 선택하면 백업은 끝이다. 그러나 USIM 카드나 내장 메모리 역시 휴대폰에 넣은 채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휴대폰을 분실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따라서 내장 메모리에 백업한 다음, 이메일이나 웹 저장소(네이버 N드라이브 등)에 파일을 전송해두면 연락처 유실에 대한 걱정은 잊어도 된다.

불필요한 데이터/배터리 소모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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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의 바탕화면에는 실시간으로 날씨와 뉴스 정보를 볼 수 있는 위젯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위젯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데이터를 수신해야만 한다. 따라서 와이파이나 3G 통신망에 주기적으로 연결을 시도하는데, 와이파이가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는 3G 통신에 의존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데이터 용량이 작게나마 소진된다(많지는 않지만 부담스러움).

또한, 데이터 수신을 위해 기능이 동작하면,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도 당연한 일. 따라서 특별히 필요가 없다면 환경설정의 ‘계정 및 동기화’ 항목에서 ‘배경 데이터’ 설정을 꺼두자. 이로써 아까운 데이터 용량이 소진되는 것을 막고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도 줄일 수 있게 되니 일거양득의 효과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메일이나 주소록 ‘자동 동기화’ 설정도 꺼두는 것이 좋다(위와 같은 이유).

동영상 재생 시 잠금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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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멀티미디어 영상을 감상하는 것은 이제 흔한 모습이다. 게다가 갤럭시S는 DMB 기능을 포함해, 무인코딩 파일(코덱 지원) 재생, 5.1채널 음향 지원 등 멀티미디어 지원이 강화됐다. 아이폰은 동영상을 재생하다가 실수로 홈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곧바로 재생기가 종료되거나 재생이 멈춘다. 이런 일은 모두 ‘잠금 기능’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인데, 갤럭시S는 이를 빠짐없이 챙겼다.

동영상이나 DMB 재생 중에 오른쪽에 자리한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면, 화면 오른쪽 위(가로/세로 모두)에 자물쇠 모양의 아이콘이 나타나며, 버튼 및 화면 잠금 기능이 설정된다. 이제야 비로소 멀티미디어 감상 시 화면 터치나 버튼 눌림에서 자유로워진 셈이다.

지금까지 누구나 알 것 같지만 놓치기 쉬운 갤럭시S의 사소한 기능에 대해 알아봤다. 한 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 비록 이번에는 아이폰과 갤럭시S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언젠가 수없이 쏟아질 ‘스마트폰’을 총망라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기약은 없지만 새로운 대상은 어떤 기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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