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프로CC 2016, 어떤 기능이 추가됐나
[IT동아 이상우 기자] 지난 2016년 6월과 8월, 어도비가 프리미어 프로CC가 새로운 버전인 프리미어 프로CC 2016(2015.4)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어도비는 지난 2013년부터 영구 라이선스 방식대신 정기 구독 방식으로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기 구독자는 새로운 기능이 출시될 때마다 업데이트만으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 프로CC 2016 릴리즈에 추가된 대표적인 기능은 VR 동영상 편집 지원이다. 이제 프리미어 프로에서 360도 동영상 편집 시 동영상을 직접 상하좌우로 돌려가며 사용자가 360도 동영상을 보는 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
적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편집하려는 360도 동영상 파일을 불러와 타임라인에 집어넣는다. 이후 소스 모니터와 프로그램 모니터에 보이는 동영상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르고 'VR 비디오' 항목을 선택한다. '설정' 창에서 촬영한 동영상의 형태에 맞게 프레임 레이아웃을 선택하고, 표시할 범위와 시야각을 각각 설정한다. 설정을 마친 후 VR 비디오 항목에서 '사용'을 선택하면 소스 모니터와 프로그램 모니터에서 마우스로 동영상을 움직여가며 녹화된 장면을 둘러볼 수 있다.
현재 프레임 레이아웃 설정과 시야각 설정 등은 수동으로 해야 하지만, 어도비가 최근 국제방송장비기술전시회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향후 360도 동영상 종류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알맞은 설정을 자동 적용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편집한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즉시 업로드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동영상을 인코딩함과 동시에 각 인터넷 서비스에 즉시 게시할 수 있다.
기능을 사용하려면 우선 일반적으로 동영상을 출력하는 것처럼 내보내기 > 미디어 항목을 선택한다. 이후 출력 동영상 설정 창의 '제작' 탭에서 페이스북, 비메오, 유튜브 등의 인터넷 서비스를 선택하면 인코딩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계정에 동영상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프리미어 프로CC뿐만 아니라 미디어 인코더CC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360도 동영상은 현재 바로 게시하는 기능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경우 웹 브라우저를 통해 360도 동영상을 직접 게시할 때 360도 동영상을 위한 전용 게시 도구가 나온다. 이 도구를 통해 게시할 경우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나 앱을 통해서 VR 영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 프로CC를 통해 직접 게시할 경우 이 창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동영상으로 게시된다. 즉 돌려볼 수 있는 동영상이 아니라 가로로 길게 늘어진 파노라마 동영상이 게시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