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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5 액션캠과 완벽히 호환하는 드론, 고프로 카르마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고프로가 자사의 액션캠 전용 드론인 카르마(KARMA)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고프로 히어로 제품군을 손에 쥐거나 몸에 부착하거나 탈 것에 거치하는 방식 외에도 새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생겼다. 고프로 관계자는 드론을 출시했다기 보다는 액션 캠을 위한 새로운 마운트를 출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카르마는 전면에 3축 짐벌을 장착한 드론이다. 짐벌이란 카메라가 물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거치대를 말한다. 카르마는 이 짐벌을 통해 흔들림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원격에서 짐벌을 조작해 다른 방향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프로 카르마

시중의 드론은 대부분 카메라를 드론 몸체 하단에 장착한다. 이 방식이 무게 중심을 잡는 부분에서 조금 더 이점이 있지만, 카메라를 움직일 경우 화각 때문에 드론의 다리가 촬영되는 경우가 있다. 카르마는 이와 달리 좌우를 돌아봐도 다리가 촬영되지 않는다. 다만 뒤를 촬영할 때는 드론 몸체를 뒤로 돌려야 한다.

고프로 카르마의 짐벌

전면의 짐벌은 분리가 가능하다. 이를 분리해 기본 제공하는 손잡이에 연결하면 액션캠을 장착한 짐벌을 손에 쥐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르마 하나만으로 항공 촬영은 물론, 짐벌을 이용한 핸드헬드 촬영까지 가능한 셈이다. 손잡이에는 카메라 조작 버튼이 있기 때문에, 타사가 출시한 고프로 호환 짐벌보다 더 활용성이 좋다. 게다가 이 짐벌은 고프로의 기존 마운트와도 호환한다. 이를 이용해 가방 끈에 부착해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짐벌을 분리해 손잡이와 연결한 모습

쉬운 접근성 역시 특징이다. 짐벌을 포함해 항공 촬영에 포함한 제품이 패키지 하나에 모두 들어있어, 개별 제품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적다. 특히 가방 형태의 패키지 하나만 휴대하면 되기 때문에 휴대성도 좋다. 고프로 카르마는 기존 드론과 달리 날개와 다리를 접을 수 있다. 이 덕에 보관이나 휴대 시 부피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며, 특히 앞서 말한 것처럼 카메라가 전방에 있기 때문에 카메라를 하단에 부착하는 기존 드론보다 전체 높이가 낮다. 이런 특징을 통해 카르마 수납용 가방은 일반 백팩 정도로 줄어들었다.

날개를 접은 모습

조종 방식 역시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하다. 게임 컨트롤러와 비슷한 무선 리모컨를 갖췄고, 두 개의 레버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으며, 왼쪽에는 뒷면에는 게임 컨트롤러의 트리거 버튼처럼 작동하는 카메라 방향 조작 레버가 있다.

카르마 컨트롤러

반대쪽에는 사진, 동영상, 버스트샷 등 촬영 방식을 변경하는 버튼도 있다. 기존 드론은 고프로 액션캠을 장착할 수 있는 모델이라 하더라도 촬영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등을 연결해 전용 앱을 실행해야 했지만, 카르마는 컨트롤러에서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편리하다. 드론 조작 레버 외에 카메라 조작 버튼도 함께 갖췄기 때문에 컨트롤러 하나만으로 액션캠과 드론을 동시에 조작 가능한 셈이다.

비행 중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은 내장한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별도의 화면도 필요 없다. 만약 드론 조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콘트롤러에 내장한 비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조작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비행 시뮬레이션

자동 비행(오토 파일럿) 기능은 없지만, 화면에 비행 방법을 안내해주는 기능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전문가 부럽지 않은 항공 촬영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드론이 컨트롤러 인식 범위를 벗어나면 원래 위치로 자동으로 복귀하며 인식 범위에 들어오면 다시 조종할 수 있다.

프로펠러는 기존보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새롭게 설계했다. 카르마 공개 이전, 고프로는 도서관에서 드론을 날린다는 컨셉으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존 드론보다 소음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래도 드론은 드론이다. 50m 정도 떨어져 있어도 프로펠러 회전 소리가 들린다.

카르마와 호환하는 고프로 액션캠은 히어로4 블랙, 히어로4 실버, 히어로5 블랙, 히어로5 세션 등이며, 오는 10월 23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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