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CC 2016, 어떤 기능이 추가됐나
[IT동아 이상우 기자] 지난 2016년 6월, 포토샵CC가 새로운 버전인 포토샵CC 2016(2015.5)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어도비는 지난 2013년부터 영구 라이선스 방식대신 정기 구독 방식으로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기 구독자는 새로운 기능이 출시될 때마다 업데이트만으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포토샵CC 2016 에 추가된 대표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크게 내용 인식 자르기,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 이미지에서 글꼴과 일치하는 글꼴 찾기 등이다. 내용 인식 자르기는 직사각형 모양의 사진을 회전시켜 자를 때 생기는 여백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기능이다. 기존 자르기 기능의 경우 사진 수평을 맞추기 위해 회전시키면 여백을 없애기 위해 사진 안쪽으로 자르기 도구를 자동 조절한다. 이 때문에 사진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잘리는 경우가 많다.
포토샵CC 2016에서 자르기 기능을 사용할 때 상단 설정에 있는 '내용 인식' 항목을 체크하고 이미지를 회전하면 일반 자르기와 반대로 사진 밖으로 자르기 도구가 확대된다. 이 때 생기는 여백에는 자동으로 주변을 인식해 비슷한 색상과 패턴으로 채운다. 다만 잘린 위치에 복잡한 패턴이나 인물 등이 있다면 이 기능이 자연스럽게 적용되지 않는다.
<위 사진의 여백 부분이 자동으로 채워진 것을 볼 수 있다>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는 픽셀 유동화 기능 사용 시 눈, 코, 입 등 안면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기능이다. 픽셀 유동화를 인물 사진에 사용하는 경우는 눈을 키우거나 얼굴 폭을 줄이는 등 외모를 변형하는 작업으로, 마우스를 이용해 눈을 바깥으로 밀거나 턱을 안쪽으로 미는 듯한 느낌으로 사용한다.
이번에 추가된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의 경우 얼굴 각 부위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사용자는 우측 메뉴에 표시된 눈, 코, 입, 얼굴모양 등의 슬라이더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해당 부위를 변형할 수 있다. 해당 부위를 수정할 때 주변 픽셀도 함께 수정하기 때문에 마우스로 직접 작업한 것만큼 정교한 작업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
디자인 작업에서 필요한 글꼴을 찾는 일도 더 쉬워졌다. 사진이나 이미지에 포함된 글꼴과 같거나 비슷한 것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기존에는 이미지에서 사용한 비슷한 글꼴을 찾기 위해서 글꼴 목록을 직접 열어 일일이 대조해야 했지만, 이번에 추가된 '일치하는 글꼴' 기능을 이용하면 이러한 작업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사진이나 이미지에서 글꼴을 인식하려면 우선 글꼴이 있는 영역을 선택해야 한다. 우선 좌측 도구모음에 있는 '사각형 선택 윤곽 도구'를 선택하고, 텍스트가 있는 영역을 선택한다. 선택을 마쳤으면 상단 메뉴의 '문자'에서 일치하는 글꼴 항목을 클릭한다. 이 것만으로 이미지에 있는 글꼴과 같거나 유사한 글꼴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자신의 PC에 설치된 글꼴뿐만 아니라 설치되지 않은 글꼴 중에서 이러한 글꼴도 찾아준다. 자신의 PC에 설치되지 않은 글꼴이라면 어도비 타입킷을 통해 이를 검색하고 필요하다면 즉시 내려받아 자신의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이밖에도 성능 개선이나 어도비의 다른 서비스와 호환성 향상 등도 포함돼 있다. 어도비에 따르면 파일을 불러오는 속도는 물론, 내용인식 채우기 기능의 작동 속도는 3배, 글꼴 메뉴에서 글꼴 목록을 가져오는 속도는 최대 4배 향상됐다. 3D 프린터와 관련한 기능도 추가됐다. 3D 모델을 3MF 파일로 인쇄할 수 있으며, 스트라타시스의 온라인 및 로컬 프린터 설정을 불러오는 프로필 기능도 추가됐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