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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렁찬 소리가 반전 매력, 몬스터 슈퍼스타 핫샷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휴대용 스피커의 매력은 다양하다. 배터리를 내장해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도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내장 스피커와 비교해 출력이 좋아 야외에서도 음악을 듣기에 무리가 없다.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는 방식 역시 블루투스 등 무선 방식을 지원해 어디든 놓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블루투스 스피커 중에는 유난히 '아웃도어'를 지향한 제품이 많다. 전원 공급이 비교적 어려운 캠핑장이나 해변가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기찬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우기 안성맞춤이다.

휴대용 스피커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사실 음질은 크게 중요치 않다. 조용한 공간에서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쓰는 제품이 아니라 야외에서 쓰는 제품이기에 '섬세한 소리 표현'은 사용자가 크게 느끼기도 어렵다. 따라서 음질은 일정 수준만 넘어가도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스피커의 음질보다는 큰 소리와 울림이 야외에서 흥을 돋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몬스터 수퍼스타 핫샷

무게와 배터리 지속시간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휴대용 제품인 만큼 무게는 가벼울 수록 좋고,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어야 좋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무게가 늘어나고, 반대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용량이 적은 배터리를 사용하면 사용 시간이 짧아진다. 이 둘을 적절한 수준에서 조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몬스터오디오가 선보인 슈퍼스타 핫샷(SuperStar HotShot)은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다. 성인 남성 주먹보다 조금 작은 크기지만,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고출력 스피커다. 무게는 약 130g으로 아주 가볍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 역시 만족스럽다. 지금부터 어떤 제품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몬스터 수퍼스타 핫샷

우선 외형을 보면 마치 삼각김밥처럼 생긴 디자인이다. 제품 바닥과 뒷면은 말랑한 고무로 처리돼 어디에 놓든 미끄러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상단에는 끈이나 캐러비너(등산용 고리)를 걸 수 있는 구멍이 마련돼 있으며, 기본 구성품으로 캐러비너 하나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해 스피커를 가방이나 벨트 혹은 나뭇가지 등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다.

몬스터 수퍼스타 핫샷

외부 버튼 구성은 아주 단순하다. 모든 인터페이스는 하단에 몰려 있으며, 스위치 하나로 전원을 켜거나 끄고, 블루투스 검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밖에 입출력 단자로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USB 단자, 유선 오디오 출력을 위한 AUX 단자 등을 갖췄다. AUX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는 스피커를 세워서 사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자(AUX 케이블은 기본 제공하지 않는다). 상단에는 마이크가 있어, 블루투스 연결 중 전화가 걸려오면 핸즈프리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몬스터 수퍼스타 핫샷

NFC 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연결을 위해서는 스피커와 모바일 기기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하고, 기기에서 스피커를 검색해 연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라면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 없이, 바닥에 있는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접촉하기만 하면 된다(물론 모바일 기기의 NFC 기능이 켜져 있어야 한다). 이후 블루투스 페어링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일이 검색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줄일 수 있다.

몬스터 수퍼스타 핫샷

슈퍼스타 핫샷은 크기와 비교해 소리가 아주 크다. 최대 음량으로 했을 때 50평 정도 되는 사무실 내부에 소리가 울려퍼질 정도다. 특히 저음 부분에서 스피커가 떨리는 느낌이 좋다. 저음 부분에 맞춰 스피커가 '부르르' 떨리고,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면 이 진동이 그대로 전해질 정도다.

앞서 말한 것처럼 무게는 130g 정도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가벼운 수준으로, 가방에 넣어서 휴대하거나, 캐러비너를 이용해 달아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배터리 지속시간이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연속 재생 시간은 6시간에 이른다. 필자의 경우 제품을 완전히 충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량을 80% 정도로 맞춘 후 연속 재생한 결과이기 때문에 시용 환경이나 충전 상태에 따라 결과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몬스터 수퍼스타 핫샷

다만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외부 조작 버튼이 없는 점이다. 재생/일시정지, 곡 탐색 등 미디어컨트롤과 관련한 기능을 스피커에서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면 사용 편의성이 조금 더 높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점이다. 전용 앱이나 후면에 있는 LED 색상 등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줬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제품 가격은 9만 9,000원이다. 시중에 있는 비슷한 기능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성능이나 휴대성은 비슷한 가격의 제품보다 만족스럽다. 야외 활동을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다.

몬스터 수퍼스타 핫샷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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