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디지털 축제! 제 15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개최
[IT동아 권명관 기자]
"행복한 사이버세상, 신나는 디지털 축제"
2016년 6월 11일, 경기도 안양시가 주최,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교육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시시설관리공단,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안양창조산업진흥원, 경기도학교발명교육연구회, 3D프린팅강사협회가 후원하는 '2016 경기과학축전 & 제 15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가 열렸다. 오늘부터 내일(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초, 중, 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최신 IT 트렌드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과 학습의 장이 되도록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했다.
< 제 15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개막식 >
11일 진행한 개막식에는 약 1,000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 개막식 시작 전에는 청소년 댄스 동아리 2팀의 축하공연과 드론이 노래에 맞춰 군집비행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이필운 안양시장을 비롯해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천진철 안양시의회 의장, 이종걸 국회의원 등 내외빈도 자리를 함께해 제 15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먼저, 이필운 안양시장이 개막식 메인무대에 나서"안양사이버축제에 참여해 주신 많은 관람객과 도움을 주신 내외빈 모두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올해도 15회를 맞이하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과학 행사도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에는 2016 경기과학축전과 함께 열려 더욱 뜻 깊다"라며, "오늘날 전세계는 과학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사람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로 국내외 많은 사람이 과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과학이 앞선 나라, 과학이 앞선 도시가 더욱 발전한 미래를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안양과학사이버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이 과학에 관심을 보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이필운 안양시장이 개막 무대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이어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개막식에 참석한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축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도 과학의 중심에 있는 이곳 안양에서 경기과학축전과 함께 이번 안양사이버과학축제를 열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많은 청소년이 과학을 즐기고, 체험하고, 배우면서 미래의 참된 일꾼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 개막 선언을 준비 중인 내빈객 >
3D프린팅, 로봇, 보드게임 등 다양한 대회 열려
제 15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크게 '대회 분야'와 '정보화체험관' 2개의 테마로 나뉘어 행사를 운영했다. 대회 분야는 '3D프린팅대회', '스토리텔링 발명대회', '로봇대회', '게임대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특히, 안양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린 3D프린팅 대회와 게임 대회에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직접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 IT, 로봇 체험관에서 열심히 조립하고 있는 아이 >
3D프린팅대회는 '창의 메이커스(3D펜) 경진대회'와 '3D프린팅 활용 창의융합과학(STEAM) 경진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3D펜 경진대회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2인 1팀)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참가자를 접수 받았다. 어린 학생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3D펜과 주어진 재료를 활용해 구조물을 높게 제작하는 방식. 현장에서 아이들은 나무젓가락 등으로 지지대를 구축하고, 어떻게 하면 3D펜으로 구조물을 튼튼하게 올릴 수 있을까 등을 고민하며 대회를 즐겼다. 오는 12일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중, 고등학생(2인 1팀)이 3D프린팅 활용 창의융합과학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 3D프린팅대회에 참가 중인 초등학생들 >
또한, 전국 초등학생 32명이 참여해 로봇 무선 조종으로 상대 로봇을 맞춰 넘어뜨리는 '슈팅 로봇대회', 전국 중, 고등학생 32명이 참여해 제한된 부품으로 지정한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을 설계, 제작하는 '미션창작 로봇대회'가 열렸으며, 12일에는 배틀 로봇과 축구 로봇을 합성해 상대방 골문에 공을 넣어 승부를 가리는 '배틀로봇 축구대회'도 진행한다.
모바일 게임 '달려라온'과 보드게임 '라온'을 이용한 게임대회도 열렸다.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적을 공격하는 달려라온, 자음타일 11개와 모음타일 9개를 이용해 단어를 조합하는 라온을 이용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방식. 참가자는 현장에서 접수를 받는 방식으로, 어린 아이들과 행사장을 방문한 가족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 게임대회에 참여 중인 관람객 >
가상현실부터 IoT까지, 다양한 체험관 열려
제 15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3D프린팅체험관(안양창조산업진흥원 주관)', '드론체험관(네온테크 참여)', '사물인터넷체험관(티브로드, 제이에이치공간정보 참여)', '가상현실 체험관(모션디바이스, 서커스 컴퍼니 참여)', 'IT및 로봇체험관(제일과학 및 관내 5개 대학, 경기과학축전 참여 5개 기관 참여) ', '과학탐구 체험관(초/중/고 20개교, 경기과학축전 참여 9개 기관, 관련업체 2개 업체 참여)'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렸다.
< 3D프린팅 체험관 >
< IT 및 로봇체험관 >
< 다양한 체험관이 운영 중인 안양체육관 로비 >
특히, 안양체육관 1층 로비에 위치한 가상현실체험관의 (주)모션디바이스 부스에는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모션디바이스가 전시한 가상현실 체험 시뮬레이터 '탑드리프트'를 체험하기 위해 20분 가량 줄을 서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만약 PC로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데 키보드나 마우스만 사용하면 느낌이 어떨까. 그저 모니터 속 자동차를 제어하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운전대 모양으로 생긴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앉아 있는 의자가 상하좌우로 흔들리며,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진동이 온다면 어떨까.
< 모션디바이스 탑드리프트를 기다리는 많은 관람객 >
모션디바이스의 탑드리프트는 피칭회전(Pitching), 롤링회전(Rolling), 상하모션(Heaving), 요잉회전(Yawing) 등 4가지 움직임으로 레이싱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이다. 모니터 속 화면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HMD와 연결해 실행할 수도 있어, 보다 더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탑드리프트를 아이들이 체험하고 있다 >
제 15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오는 12일(일)까지 안양체육관과 빙상장에서 이틀간 진행한다. 안양시 관계자는 "올해로 15회차를 맞은 안양사이버과학축제를 수도권 최대 IT/과학 행사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한다"라며, "안양사이버과학축제의 발전을 위해 많은 안양 시민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