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편리한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
[IT동아 강일용 기자] PC나 스마트폰의 저장공간이 부족하면 클라우드 저장소를 이용하면 된다. 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지드라이브, MS 원드라이브, 드랍박스 등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 서비스가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사용자는 이 가운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만약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속도를 최우선의 가치로 여긴다면 네이버 클라우드가 제격이다. 국내에 데이터센터가 있기 때문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매우 빠르게 파일을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네이버 클라우드에 파일을 업로드해보니 100Mbps(초당 12.5MB)의 속도로 파일을 올릴 수 있었다. 업로드 속도가 느려 파일을 올리는데 한나절이 걸리는 해외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PC용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를 공개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를 설치하면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로그인하는 번거로움 없어진다. PC 폴더에 파일을 옮기듯 네이버 클라우드 폴더에 파일을 옮기면 된다. 클라우드 저장소를 PC용 저장장치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의 사용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설치부터 동기화 설정까지 한 번에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는 네이버 소프트웨어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설치하면 로그인화면이 나타난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더 편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로그인에 앞서 ‘자동 로그인’ 메뉴를 체크하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앞서 먼저 ‘자동 로그인’을 체크하자. 자동 로그인 설정을 하면 윈도우 시작과 함께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가 실행되고 자동으로 PC와 클라우드 저장소가 연결된다. 웹 브라우저를 켜고 일일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는 수고가 없어지는 것. 다만 이 기능은 반드시 사용자 본인의 PC에서만 이용해야 한다. 타인과 함께 이용하는 PC나 공용 PC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타인이 내 클라우드 저장소 속 파일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로그인하면 폴더 동기화 설정하기 화면이 나타난다. 폴더 동기화 설정이란 내 PC의 특정 폴더와 네이버 클라우드의 특정 폴더가 자동으로 동기화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내 사진’이라는 폴더를 생성하고 폴더 동기화를 설정하면, 내 사진 폴더에 넣은 모든 사진이 네이버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업로드 된다. 이를 통해 PC말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쉽게 해당 사진을 열람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먼저 동기화할 PC 폴더를 선택하고, 네이버 클라우드에 PC 폴더와 동일한 이름을 갖춘 폴더를 생성하면 된다. PC 폴더와 네이버 클라우드 속 폴더의 이름이 동일할 필요는 없지만, 이용 도중 헷갈리지 않도록 둘의 이름을 똑같게 하는 편이 좋다.
네이버 클라우드 폴더 선택하기 > 확인>
동기화는 수동과 자동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동기화 본연의 목적을 감안하면 자동으로 설정해두는 편이 좋다. 주의할 점은 이 기능은 ‘동기화’라는 것이다. 만약 네이버 클라우드 속 폴더에서 ‘사진1’이라는 파일을 삭제하면 PC 폴더 속의 ‘사진1’이라는 파일도 함께 제거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동기화 폴더는 여러 개를 만들어 둘 수 있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네이버 클라우드로 빠르게 접근
동기화 말고 클라우드 저장소 본연의 목적인 파일 백업 용도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싶다면 윈도우 탐색기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찾으면 된다.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를 설치하면 네이버 클라우드 드라이브가 N 드라이브로 잡힌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네이버 클라우드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해당 드라이브를 열면 바로 네이버 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하기 원하는 파일을 드래그&드롭 형태로 옮기면 된다. 회선 속도와 서버 상태에 맞춰 자동으로 업로드된다. 윈도우8부터 추가된 MS 원드라이브 폴더처럼 네이버 클라우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 관련 설정은 바탕화면 오른쪽 하단 ‘작업 표시줄 알림 아이콘’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탐색기를 선택하고 환경설정에 들어가면 자동 로그인이나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관련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네이버 드라이브 탐색기 관련 설정은 바탕화면 오른쪽 하단에서 찾을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는 아직 베타버전이다. 하지만 베타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안정화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 사용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네이버 클라우드 사용자라면 네이버 클라우드 탐색기를 꼭 PC에 설치해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해보자.
참고로 네이버 클라우드는 무료 저장공간을 30GB까지 제공하며, 업로드할 수 있는 파일 한 개의 최대 크기는 4GB다. 유료 사용자(월 5,000원은 100GB, 월 1만 원은 1TB)는 저장공간을 더 확장할 수 있고, 업로드할 수 있는 파일 한 개의 최대 크기도 10GB로 확대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