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계획적으로 맞이하는 법, 이지플래너
[IT동아 강형석 기자] 많은 사람들이 매년 새해를 맞으며 목표와 함께 계획을 세운다. 한 해의 시작을 전후해 다이어리나 일정 정리가 가능한 책자를 주고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수기로 적는 것은 번거롭고 크기가 작아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남기지를 못한다. 이 때문에 이전부터 꼼꼼히 수기로 관리하던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대충 쓰다가 어딘가에 두고 먼지만 쌓이는 다이어리를 보게 될 것이다.
요즘 일정 관리를 해주는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포털에서 일부 제공해주기도 한다. 편리하지만 일정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진 않는다. 메모를 하려면 메모장이나 관련 앱을 써야하고, 연락처 또한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한 소프트웨어에서 통합 관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지플래너는 소프트웨어 하나로 일정이나 메모, 연락처, 입출금 등을 할 수 있어 계획적으로 한 해를 시작하려 마음 먹은 사람에게 알맞다. 물론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춘 일정을 관리하는건 자신의 의지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되겠다.
설치 한 번이면 누구나 '일정 관리'한다
개인이나 기업, 어디든 자유롭게 설치해 쓸 수 있는 이지플래너는 설치 한 번이면 누구나 일정을 관리를 위한 준비가 완료된다. 번거로운 절차라고 해도 약관 동의에 클릭 한 번 해주는 정도다. 애드웨어나 별도의 툴바 설치도 요구하지 않는다. 부담 없이 간단히 클릭만 해주면 설치가 마무리된다. 대신 윈도 7 운영체제에서 설치한 경우, 시스템을 재부팅 해줘야 설치 완료된다는 점 참고하자.
< 복잡한 설치 절차가 없는 이지플래너. >
윈도 XP 이상 운영체제라면 설치 전, 설치 파일에 관리자 권한을 부여해야 정상 설치된다. 해당 파일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하면 된다. 윈도 8이나 윈도 10 모두 이 같은 절차를 밟아야 정상적인 설치가 가능하다. 그냥 설치해도 되는데, 일부 시스템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가급적 관리자 권한 실행을 추천한다.
이지플래너의 핵심은 '일정관리'
설치와 시스템 재부팅을 완료한 다음, 이지플래너를 실행하면 큼직한 달력이 반겨준다. 이는 스케줄 모드로 여느 달력 소프트웨어처럼 내용을 입력했을 때 자동 저장되는 구조다. 단축키는 F1.
< 주요 일정과 메모들이 연동되어 날짜에 표기되는 스케줄 모드. >
스케줄은 기본적으로 해당 날짜에 맞춰 표시된다. 물론, 이전 일정과 향후 일정도 볼 수 있다. 이지플래너 화면 상단 중앙에 있는 날짜가 기준이다.
중앙을 기준으로 좌측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 한 번 클릭하면 전월 일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클릭을 짧게 두 번(더블클릭)하면 지난해 일정을 보여주는 식이다. 반면,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잘못해 두 번 클릭하면 전년도 일정이 눈 앞에 펼쳐지니 한 번씩 잘 클릭하는 감각을 익히는게 좋다.
익월 일정 확인도 동일하다. 중앙에 표기된 날짜 우측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 한 번 클릭하면 익월 일정이 표시되고 더블클릭하면 익년도 일정이 나타난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싶다면, 중앙의 날짜를 클릭하면 당일 일정으로 되돌아간다.
일정을 기록하고 싶다면 원하는 날짜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간 다음, 한 번 클릭하고 타자를 입력하면 된다. 파일이나 문서 등을 첨부하는 것도 가능한데, 해당 날짜에 마우스 커서를 더블클릭하면 된다. 이 때 첨부 파일 저장을 위한 별도의 창이 나타난다. 간단한 메모와 파일을 등록하고 저장하기만 하면 끝난다.
일정은 동일한 네트워크 내 접속되어 있는 PC에 한해 '팀보드' 공용 게시판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설정을 완료하면 여러 PC에 이지플래너를 설치하고 개인 외에 팀간 일정이나 연락처 등을 공유할 수 있다.
< 일정 외에 별도의 파일을 첨부하는 것도 이지플래너의 일이다. >
F2키 또는 이지플래너 좌측 상단의 두 번째 아이콘을 클릭하면 메모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는 간단한 메모를 날짜나 입력한 순 등으로 순차 기록해 저장한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간혹 메모를 남길 때 유용해 보인다. 제목은 메모장 첫 줄에 기록된 메시지를 기준으로 한다.
폴더를 추가해 따로 정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하지만 세밀함은 조금 부족한 편이다. 대신 정리는 제목을 정리하지 않아도 날짜별로 정리 가능하기에 원하는 메모는 어느 정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검색도 지원하고 있어 내용을 잊더라도 필요한 부분만 기억해 문자로 검색하면 된다.
연락처와 입출금 관리도 '쉽고 간단하게'
< 연락처 관리가 가능하고, 액셀 파일로 내보내는 기능도 있다. >
F3키 또는 좌측 상단의 3번째 아이콘을 클릭하면 연락처로 이동한다. 소프트웨어 내에서 여러 사람들의 연락처를 기록,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되는 셈. 개인 연락처와 거래처 등을 분류해 기록 가능하다는 점도 돋보인다. 물론, 거래처 연락처를 등록하려면 먼저 환경설정에서 팀보드 사용 설정을 완료해야 한다.
연락처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주소 같은 간단한 내용 외에도 회사 이름이나 부서, 직위 등 세밀한 내용도 기록된다. 심지어는 생년월일이나 결혼기념일 등도 게재 가능하니,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지인이나 가족들의 일정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장된 연락처는 초성이나 이름을 적어 검색도 가능하며, 액셀 파일로도 내보내거나 가져오는 것도 된다. 간단하지만 편리한 기능이기도 하다.
< 지출과 수입 내역을 기록하는 입출금 메뉴. >
F4 키 또는 상단 메뉴 4번째 아이콘을 클릭하면 입출금 관리 메뉴로 이동한다. 여기에서는 개인이나 팀이 사용한 금액 또는 수입 내역을 적으면 된다. 월 또는 일단위로 볼 수 있고, 좌측 그래프는 연단위 표기로 대략적인 지출 상태를 표시해 준다.
기본 설치 상태에서 분류는 교통이나 보험, 식비, 적금 등 6종 정도에 불과하지만 사용자 취향에 따라 계정을 등록해 관련 입출금 메뉴를 추가하거나 지우는게 가능하다.
일정 공유나 필요한 기능 선택은 '환경설정'에서
F5 키를 누르거나 좌측 상단의 5번째 아이콘을 클릭하면 다양한 설정을 사용자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설정 메뉴로 이동한다. 여기에서는 클립보드의 바탕화면 노출 여부와 비밀번호 설정, 원터치 기능 활성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공유를 위한 팀보드 설정도 여기에서 이뤄진다. 메뉴나 기능은 편리하게 한글로 이뤄져 있어 어느 누구건 조금만 익히기만 하면 된다.
탭은 기념일, 결제일, 팀보드, 주요설정 등 4가지가 제공된다. 기념일에서는 공휴일이나 기념일, 생일, 제사, 결혼기념일 등을 날짜 지정하거나 요일을 설정하는 식이다. 음력 설정도 가능하다.
결제일은 공과금이나 카드대금 결제일 설정에 유용하다. 반복주기를 매월 단위로 할 것인지 2개월, 분기, 반기, 1년 단위 설정을 지원한다. 공유를 위한 팀보드 기능은 서버 PC로 등록할 것인지 일반 PC로 사용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된다.
주요 설정은 알람이나 만남일 설정 외에도 매 시각마다 정각을 알린다거나 포스트잇 등 보조 기능 설정을 지원한다. 많은 기능이 제공되지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기능 하나하나 읽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적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 환경설정에서 보안이나 공유 등 세부 내용을 골라 설정하게 된다. >
이지플래너로 한 해를 계획적으로 맞이하자
소개한 내용 외에도 이지플래너는 다양한 기능이 존재한다. F7키를 누르면 한 번에 저장된 일정이나 연락처를 저장하는 원터치 백업이나 포스트잇, 계산기, 메신저 기능도 제공된다. 알람이나 클립보드도 제공되므로 활용도 자체는 높다. 4MB가 채 안 되는 용량에 많은 것을 담아 넣었다.
인터페이스는 깔끔한 맛이 조금 없다. 90년 대에 만들어진 듯한 느낌의 메뉴 폰트나 일부 아이콘의 형상은 요즘 세대와는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활용성이 높은데 눈에 보이는 것이 걸림돌이 될 수 없다.
사람들은 새로운 시작과 함께 목표를 다짐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준비한다. 일정 관리도 그 과정 중 하나다. 지금까지 일정관리에 소홀했거나, 다양한 개인/기업 메모들을 편리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면 이지플래너와 함께 계획적인 2016년을 맞이해 보자.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