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드디어 나왔다 핏빗표 스마트워치 '블레이즈'
[IT동아 김태우 기자] IDC가 조사한 2015년 웨어러블 출하량을 보면, 애플워치보다 더 많이 판매한 유일한 업체가 핏빗이다. 물론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고, 핏빗은 스마트밴드이긴 하지만. 어쨌든 핏빗은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웨어러블 업체임은 분명하다.
그동안 핏빗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화면 크기를 키워왔다. 특히 가장 최고 사양의 제품인 핏빗 서지의 경우 손목에 차고 있으면, 시계로 착각할 만큼 화면 크기(20.88 x 24.36mm)가 큰 편이다. 이런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핏빗이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거라는 걸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핏빗은 1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드디어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제품명은 '핏빗 블레이즈(Blaze)'. 물론 핏빗이 만든 만큼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피트니스에 특화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고 있으며, LCD 패널을 쓰며 컬러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밴드는 교체할 수 있는데,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핏빗의 설명으로 보아 일반 시곗줄 방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진으로만 본 디자인은 딱히 예쁘다고 할 수는 없다. 약간 비싼 전자시계 느낌이다. 실물을 본 것이 아니기에 직접보고 다시 판단해야 할 듯.
기능은 기존 제품처럼 피트니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심박 측정, 걸음 수 측정, 칼로리 계산, 수면 추적, 멀티스포츠 등 다양한 피트니스 데이터를 기록해 준다. 핏빗 서피에 적용된 GPS는 빠졌다.
전화, 문자, 일정 등의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음악 제어도 지원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배터리 사용 시간. 5일 동안 쓸 수 있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iOS 모두 지원한다.
미국 핏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199.95달러다. 3월부터 전세계 핏비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추가 액서서리 가격은 엘라스토머 밴드 29.95달러,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천연 가죽 밴드 99.99달러, 스테인리스 디스플레이 프레임과 스테인리스 밴드 129.95달러다. 미국내 판매가격으로 VAT는 별도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