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와콤, 3D 디자인 및 교육 부문 투자 확대한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1월 6일, 와콤(Wacom)이 오는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올해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와콤은 올해 3D 시장 및 크리에이티브 교육 분야를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 전하며, 뱀부 스파크 텍스트 변환 기능 추가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3D 디자인 관련 투자 확대
와콤은 'CES 2016'에서 자사의 기술을 3D 디자인과 관련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3D 기술은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와콤은 현재 대부분의 3D 아티스트,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은 와콤의 전문가용 액정 태블릿 '신티크(Cintiq)' 제품과 '인튜어스 프로(Intuos Pro)'를 사용 중이라며, 3D 오브젝트를 만들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와콤 플래그십 모델 '신티크 액정 태블릿'을 언급했다.
와콤 브랜드 비즈니스 부문 제프 만델(Jeff Mandell) 부사장은 "향후 와콤은 기존 제품에 3D-옵티마이저(3D-optimizers)를 추가하고, 맞춤형 3D 제품들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는 작업환경의 큰 변화 없이 3D 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한다
와콤 뱀부 스파크는 종이 위에 작성한 손글씨를 디지털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최근 뱀부 스파크 앱 업데이트를 통해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뱀부 스파크 앱에 동기화한 손글씨 이미지는 '텍스트로 내보내기' 기능을 통해 텍스트로 변환되며, 이를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에버노트(Evernote), 원노트(OneNote) 등으로 전송해 해당 내용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뱀부 스파크의 새로운 텍스트 변환 기능은 영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중국어 간체와 본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와콤 컨수머 제품 담당 마이크 게이(Mike Gay) 부사장은 "와콤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텍스트 변환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날로그 손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수업 노트를 스터디 그룹 등과 공유하기 원하는 학생, 클라이언트와의 미팅 내용을 저장해 향후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하고자 하는 회사원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콤은 최근 자사의 첫 번째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테스트 '잉카톤(Inkathon)'을 개최하는 등 앱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게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와콤 디지털 잉킹 기술 'WILL' 솔루션을 적용한 앱이 응모됐으며, 총 5개의 우승팀이 선발됐다.
교육 분야 투자 확대
와콤은 새로운 제품,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교육 분야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이미 교육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잡은 신티크 및 인튜어스 프로 등은 1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앱 등과 연동해, 교사와 학생들이 직관적인 펜 경험을 체험하고 있다. 또한, 와콤은 미국 사바나 예술 대학(SACD), 링링(Ringling) 등 전세계 유명 교육 기관들은 물론, 한국 청강문화산업대학, 캐나다 쉐리던 대학 등이 와콤 태블릿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와콤은 자사 트레이닝과 튜토리얼뿐만 아니라, 교육용 소프트웨어 지원 등을 통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