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낮을 수록 페이스북 선호한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는 페이스북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DMC미디어(www.dmcmedia.co.kr)가 발표한 '2015 디지털 소비자 및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이용 경험이 있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만 19세~59세, 780명 표본, 516명 응답)가 주로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 5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카카오스토리(17.1%), 인스타그램(10.3%), 밴드(8.2%), 트위터(2.4%) 순이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보다 응답률이 4.7%포인트 하락했으며, 인스타그램과 같은 비주얼 중심의 소셜 미디어와 폐쇄형 커뮤니티인 밴드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 중 [소셜 미디어 이용 실태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의 성별, 연령, 직업군에 따라 선호하는 소셜 미디어 채널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페이스북 이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남성은 페이스북 이용률이 67.5%로 전체 응답자 평균보다 높았고 여성은 상대적으로 카카오스토리(22.7%)와 인스타그램(14.9%) 사용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령대별 차이도 두드러졌는데, 연령대가 낮을수록 페이스북을, 연령대가 높을수록 카카오스토리를 주로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대의 경우 페이스북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71.1%인데 반해 카카오스토리는 2.1%에 그쳤다. 또한 인스타그램 이용율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7.2%, 20.6%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카카오스토리는 40대(24.3%)와 50대(34.1%)에서 인기가 많았다.

한편, 소셜 미디어 이용 행태는 직업군에 따라서도 대비가 뚜렷했다. 사무직과 대학생의 경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전업주부는 카카오스토리와 밴드를 주로 이용했다. 또한 미혼이나 1인 가구의 경우 인스타그램 사용이 18.1%와 25.5%로 페이스북 다음으로 가장 높은 반면 기혼자는 카카오스토리(26.2%)와 밴드(11.6%)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대한민국 남녀 7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DMC리포트 홈페이지(www.dmcreport.co.kr)내 '프리미엄 보고서' 섹션에서 '2015 디지털 소비자 및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 상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