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전화' 타사 고객도 쓴다

김태우 tk@gamedonga.co.kr

[IT동아 김태우 기자] 12월 10일, SK텔레콤의 통화 플랫폼 앱인 'T전화'가 2.5 버전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번 버전은 사용자 환경 개선, 안정성 강화 등을 강화했을뿐만 아니라, SK텔레콤에서만 쓸 수 있었던 T전화를 타사 고객에게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T전화
SK텔레콤 T전화

우선 2.5버전의 T전화는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안드로이드 4.1버전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는 누구나 구글 플레이에서 T전화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내려받은 T전화는 스팸전화 여부를 알려주는 안심통화, 화면을 보면서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통화 중 사진/문서/위치/웹페이지 공유(T전화앱), 저장하지 않은 상호 전화번호도 확인 가능한 T114 등 대부분의 T전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그룹통화 등 일부 기능은 제외된다.

이와 함께 사기 전화번호 정보 공유업체인 '더치트'와 제휴해 사기피해 번호를 제공한다. 관련 번호로 전화가 오면 '사기피해 의심번호'라는 메시지가 뜬다. 기존 2.0버전에서는 금융사기와 보이스피싱 번호를 제공했다.

'보이스피싱 녹음파일 신고 기능'도 추가된다. 사용자는 통화 중 보이스피싱 등의 통화를 원터치로 녹음할 수 있고, 통화 종료 후 '통화녹음 신고' 메뉴를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스팸 전화 번호 및 국제전화에 대해 벨 소리로도 음성 안내해 주는 ‘안심벨소리’ 기능도 내년 상반기 중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장애인/노약자 등 보이스피싱 취약 계층의 전화 범죄 피해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T전화 홈 화면에는 검색창을 제공한다. 빠르게 검색을 할 수 있는 것. 키패드 화면, 통화종료 화면 등 디자인도 개선했다. 또한 기존에는 T연락처만 연동 가능했으나, 이번 업그레이드로 스마트폰 기본 주소록 등 다양한 연락처 앱들과도 연동할 수 있다.

2.5 다운로드 버전은 10일부터 플레이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2.0 버전의 T전화는 일주일 간의 베타버전 테스트를 거쳐, 17일부터 업그레이드가 차례로 진행된다.

SK텔레콤 조응태 상품기획본부장은 "플랫폼은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게 생존의 필수 조건이며, T전화는 온 국민의 통화 플랫폼으로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말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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