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실천하는 국민형 '셰어링 포털' 등장

이문규 munch@itdonga.com

"젊은이들이 낮에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지만, 밤에는 공유경제로 자신들이 만든 것을 나누고 있다". '소유의 종말'의 저자로 유명한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미국 동향 연구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월 방한 해,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리프킨은 향후 40년 간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경쟁하며 공존하는 혼혈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소유의 시대가 아니라 공유의 시대를 맞아 공유경제는 전세계에서 호황을 맞고 있다. 공유경제를 표방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산업들이 결합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경제와 산업의 개념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흔히 접할 수 있는 'OO 공유 서비스'라는 이름의 '우버(택시 공유)', '에어비앤비(숙박 공유)', '쏘카(차량 공유)' 등이 공유경제 시대의 대표적 산물이다.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타인과 나눠 쓰는 공유경제 사회에서 사용되지 않는 재화, 자산 등 유형의 것은 물론, 서비스와 재능 등 무형의 것까지 모두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로써 소유보다는 공유와 협업이 특징이 된,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라는 새로운 산업 분야도 생겼다.

공유경제는 최근 2~3년 사이 국내 통신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로 인한 디지털 시대 흐름에 따라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널리 자리 잡아가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과 승객을 연결시켜 주는 우버, 휴가나 출장 시 호텔이 아닌 개인의 집을 대여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시간 단위로 여러 명이 한 대의 차량의 나눠서 이용할 수 있는 쏘카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단일 재화를 대상으로 한 공유(셰어링)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재화를 한 곳에서 공유할 수 있는 포털 개념의 셰어링 서비스가 등장했다.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다날'의 계열사 '다날쏘시오(http://m.ssocio.com)'가 그 주인공이다. 다날쏘시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쏘시오' 서비스는 세상의 모든 유무형 상품을 공유할 수 있는 '셰어링 포털'로, 사용자가 자신이 공유하고 싶은 물건을 쏘시오 서비스에 올리면, 다른 사용자가 이를 렌털/공유해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C2C(사용자 대 사용자) 셰어링 서비스다.

셰어링 포털
'쏘시오'
셰어링 포털 '쏘시오'

쏘시오를 통해 IT 기기, 주방 가전, 명품 가방 등 다양한 제품군을 사용자끼리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으며, 기존 렌털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테면 '퀴니무드 유모차', '엑서쏘서 점프앤런 잼세션' 등의 명품 유아용품을 비롯해, '캘러웨이 골프채 풀세트', '드론 팬텀3', '나인봇 미니프로', '콜맨 웨더마스터 2룸 하우스' 등 고가의 레저용품도 부담 없이 공유할 수 있다.

쏘시오 서비스는 13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쏘시오 모바일 홈페이지(http://m.ssocio.com)으로도 접속 가능하다. 복잡한 가입/인증 절차 없이 이메일 주소 또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정보 중 하나만 입력하면 바로 가입되며, 쏘시오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analssocio)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쏘시오는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해외 명품 슈퍼카를 누구나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슈퍼 셰어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쏘시오'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신청하는 응모자, 중 8주간(2015년 11월 23일~2016년 1월 17일 / 운전면허 소지자 및 만 20세 이상 한정) 매주 2명씩 총 16명을 선정해 1박 2일 동안 슈퍼카 무료 셰어링 기회를 제공한다.

쏘시오 슈퍼카 무료 셰어링 이벤트
쏘시오 슈퍼카 무료 셰어링 이벤트

이외에도 명품 유아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아용품 셰어링 기획전', 요즘 인기가 높은 드론이나 나인봇 등이 포함된 스마트 레저용품 셰어링 기획전'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다날 쏘시오 관계자는 "셰어링 포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오픈하면서 셰어링 문화를 선도하고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 위주로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 불황으로 경기가 얼어붙은 이때 쏘시오를 통한 셰어링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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