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시에 전기차 등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센터' 설립한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11월 11일, 쿠팡(대표 김범석, www.coupang.com)이 서울 강남구 쿠팡 본사에서 쿠팡 김범석 대표이사,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지난 10월 대구시가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유치 의지를 표명한 후, 실무진들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한 뒤 이번 투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쿠팡은 대구광역시에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대구시 및 전기자동차 관련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화물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개발된 전기화물차는 쿠팡 배송 작업에 시범 활용할 예정이다.
쿠팡은 성공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면 세계 최초로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나아가 '국내 전기차 상용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물류센터 완공 시 물품 포장/검수 및 배송인력 등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쿠팡의 물류센터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 소비를 절감하고,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에코 프랜들리(Eco-friendly)'를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물류센터 내 전기화물차 운영, 운송 데이터를 활용한 배송 효율 증가 등를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한 대규모 투자가 대구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쿠팡은 IT 첨단 기술을 전기화물차와 친환경 물류센터 등의 인프라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은 "금번 체결한 협약의 조속한 실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대구시가 추진하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과 물류산업 발전 등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계기가 되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