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앤컴퍼니의 마케팅 전략? 기능은 빼고 가격은 낮추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최근 TG앤컴퍼니가 스마트폰 '루나'를 출시하고, 다양한 빅 디스플레이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에는 공통적인 마케팅 전략이 있는데, 필수적이지 않은 요소는 빼고 가격은 낮췄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루나'를 출시했다. 루나는 필수적인 기능은 유지하되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은 없애고,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했다. 그 이유에 대해 TG앤컴퍼니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메탈, 생폰,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현상) 등의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에만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강화유리 및 특수가공 처리한 가죽 등 차별화될 수 있는 소재는 모두 제외한 대신, 사용자들이 원하는 풀메탈 유니바디에만 집중한 것이다. '카툭튀'를 없앤 것도 특징이다.
빅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략도 유사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제품에는 3D 기능이나 스마트 기능 등 돋보이는 요소가 없다. 화면 크기가 크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전부다. 이에 대해 TG앤컴퍼니 측은 "지난 3년 간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TV를 구입할 때 크기, 가격, 화질 순으로 고려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즉, 다른 요소는 제외하고 화면 크기와 가격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지 않고, 기존의 기능을 제외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은 아니다. 상당수의 IT 기업들이 신제품을 개발할 때, 어떠한 기능이나 특별한 기술을 더할 것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프리미엄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신,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용자를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러한 전략이 언제까지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해 본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