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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CCTV 대중화 노리는 새로텍 IPCAM-1000G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예전에는 영상감시를 위한 CCTV 시스템의 구축이 쉽지 않았다. 설치 및 관리 과정도 복잡하고 비용도 제법 들었다. 카메라뿐 아니라 전용 제어 시스템, 네트워크 시스템까지 갖춰야 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도 익혀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존 CCTV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 바로 최근 다수 출시되고 있는 네트워크 카메라, 혹은 IP 카메라라고 하는 제품군이다.

새로텍 IPCAM-1000G

네트워크 카메라 기반의 CCTV는 설치가 편하고 저렴한데다 관리도 쉽다. 전용 관리 시스템 대신 기존에 쓰던 일반 PC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네트워크 구축 역시 흔히 쓰이는 인터넷 공유기 한 대면 그만이다. 덕분에 사업장이나 기업이 아닌 가정에서 방범용으로 쓰기에도 제격이다. 이번에 소개할 새로텍의 HD급 네트워크 카메라인 IPCAM-1000G도 바로 그런 제품이다.

무난한 디자인, 카메라 한 대로 전 방향 커버 가능

새로텍 IPCAM-1000G의 외형은 무난하다. 동글동글하면서 나름 귀여운 면도 있어서 기업뿐 아니라 가정 환경에도 쓰기에 무리가 없다. 크기는 어른 주먹보다 약간 더 큰 정도이고, 벽걸이 설치를 위한 스탠드도 함께 제공하니 설치 편의성도 괜찮다. 참고로 리뷰에 이용한 제품은 검정색 제품이지만, 이 외에 흰색 제품도 팔고 있다.

IPCAM-1000G 카메라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카메라다. 100만 화소의 CMOS 센서 기반의 카메라는 1,280 x 720해상도의 HD급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렌즈 주변에 적외선 LED 10개를 탑재하고 있어서 야간 촬영도 가능하다.

회전각 가늠

카메라 목 부분의 좌우 회전각이 345도, 상하 회전각이 90도에 이른다. 이 정도면 상당히 넓은 촬영 범위다. 카메라 바로 뒤쪽에 있는 와이파이용 안테나 부분만 빼면 사실상 촬영하지 못하는 사각이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카메라 목 부분을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모터도 달려있으니 만약 방 한 가운데, 혹은 천장에 설치한다면 1대만으로도 해당 공간 전체를 커버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만약 1대만으로 부족하다면 추가도 가능하다. 최대 4대의 IPCAM-1000G를 1대의 PC나 스마트폰에서 동시 관리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새로텍은 강조하고 있다.

유무선 모두 접속 가능, SD카드는 따로 구매해야

제품 후면의 구성은 랜 포트 및 마이크로SD카드 슬롯, 전원 입력 포트 및 음성 입력 및 출력 포트로 구성되었다. 제품 자체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달려있기 때문에 꼭 음성 입출력 포트에 별도의 스피커와 마이크를 연결할 필요는 없지만, 좀 더 고출력, 혹은 고감도의 음성 재생이나 녹음을 하고자 한다면 이용할 만하다. 그리고 랜 포트를 이용한 유선랜 접속 외에도 내부의 와이파이 기능을 통한 무선 접속도 가능하다.

제품 후면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은 최대 64GB의 SDXC 규격까지 지원한다고 제조사에서 밝히고 있다. 제품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마이크로SD카드의 장착이 거의 필수인데, 이는 제품 패키지에 기본 포함되어있지 않으니 따로 구매해야 한다. 제품 구매 전에 꼭 알아둬야 할 사항이다.

처음 사용 시에는 유선랜 접속과 PC 소프트웨어 설치부터

제품의 대략을 살펴봤으니 이젠 직접 써볼 차례다. IPCAM-1000G가 유선 및 무선 랜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긴 하지만 처음 설치할 때는 꼭 유선 랜에 꽂아야 한다. 카메라 본체에 와이파이 신호를 탐색하거나 암호를 입력할 수 있는 화면이나 버튼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유선랜에 연결한 후, 동일한 공유기에 연결된 PC를 이용해 초기 설정을 해야 무선 랜 접속이 가능하다.

IP Camera Search Tool

일단 유선랜이 연결된 IPCAM-1000G의 전원을 켠 뒤, 동일한 공유기에 연결된 PC에 ‘IP Camera Search Tool’이나 ‘IPCMultiView’ 소프트웨어를 설치 해야 한다. 이는 새로텍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두 소프트웨어 중에 IP Camera Search Tool이 좀더 세세한 기능 설정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는 카메라와 동일한 공유기에 접속된 PC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쉽다. 반면, IPCMultiView는 상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의 수가 적지만 외부에 있는 PC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단 첫 사용에는 IP Camera Search Tool를 이용해 초기 설정을 해두는 것이 좋다. 소프트웨어 설치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새로텍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설명서(http://www.sarotech.com/support/down.html?tb=zbbs_down_manual&field=Subject&sw=v&rowid=333)을 참고하자. 제품 패키지에 빠른 설명서가 있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함이 있다. 특히 동봉 설명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접속 방법을 전혀 설명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움직임 감지 알람, 예약 녹화, 카메라 4대 동시 모니터링 가능

IP Camera Search Tool를 제대로 설치했다면 PC 화면 상에 IPCAM-1000G로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여러 대(최대 4대)를 동시에 설치한 상태라면 이 역시 한 화면에서 동시 모니터링 가능하다.

우측의 제어 인터페이스를 조작해 카메라의 회전이나 녹화를 비롯한 기본적인 제어를 할 수 있으며, 설정메뉴를 통해 예약 녹화 및 움직임 감지 알람 설정 등이 가능하다. 예약 녹화 모드에선 특정 요일이나 특정 시간대에만 녹화를 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알람 녹화 모드에선 감시를 하다가 카메라 전방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녹화를 하게 된다.

IP Camera Search Tool 제어 화면

녹화 동영상은 기본적으로 카메라에 삽입한 SD카드에 저장되는데, 만약 SD카드가 없다면 IP Camera Search Tool을 실행하고 있는 PC로 저장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PC를 계속 켜두어야 한다. 되도록 SD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SD카드는 따로 구매해야 하며, 최대 64GB까지 인식한다.

기본값으로 이용하면 HD급 화질(720P)에 3분 단위로 파일이 생성되며, 파일 당 용량은 50~60MB 남짓이다. 1시간을 녹화하는데 약 1GB 정도의 용량이 소모된다고 보면 되겠다. 순환녹화 옵션을 활성화하면 SD카드 용량이 꽉 찰 경우 가장 먼저 녹화한 파일을 지우면서 녹화를 계속하게 된다.

알람 제어 설명 메뉴

알람 녹화 모드의 경우, 전방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카메라 내장 스피커로 경고음을 출력해 침입자의 도망을 유도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침입 내용을 곧장 이메일로 전송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뒤에서 설명할 스마트폰용 앱과 연동하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침입 경고 메시지를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IP Camera Search Tool로 이런 설정을 해두면 IPCMultiView나 스마트폰 앱으로 접속하더라도 동일한 관리 설정이 유지된다.

스마트폰 통한 모니터링 및 제어 기능도 충실한 편

그리고 IPCAM-1000G는 PC 외에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P2PLiveCam이라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며,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용, 애플 앱 스토어에서 iOS용을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초기 설정도 간단하다. 앱을 설치, 실행한 후에 IPCAM-1000G 본체 바닥에 있는 UID 및 암호를 입력하거나 QR 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시키면 쉽게 카메라를 인식할 수 있고 이후부터 인터넷 접속이 되는 곳에선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IPCAM-1000G에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카메라 제어

스마트폰에 전송되는 IPCAM-1000G의 촬영 영상을 보면서 카메라 회전을 시키거나 녹화를 하는 등, 대부분의 기본 조작을 PC 없이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또한, 감시 중에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었다는 알람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받아보거나 IPCAM-1000G의 SD카드에 저장된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하는 것도 가능하니 꼭 PC가 없이도 큰 아쉬움 없이 쓸 수 있을 것이다.

밤낮 가리지 않고 안정된 품질의 촬영 가능

IPCAM-1000G로 촬영한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니 본격적인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고화질은 아니지만, 어지간한 차량용 블랙박스 보다는 나아 보인다. 초당 30프레임으로 녹화하기 때문에 물체의 움직임도 비교적 잘 잡아내는 편이다. 약간의 잔상과 노이즈가 있긴 하지만 방범 판독에 곤란을 줄 정도는 아니니 무난하게 이용할 만하다.

밝은 곳에서 촬영한 이미지<밝은 곳에서 IPCAM-1000G가 촬영한 이미지>

특히 야간 촬영 성능이 쓸만하다. 주변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적외선 LED가 동작하면서 곧장 야간 촬영 모드로 전환하는데, 주변에 전혀 빛이 없는 상황에서도 제법 생생하게 주변 상황을 포착할 수 있다. 24시간 감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이미지<빛이 전혀 없는 곳에서 IPCAM-1000G가 촬영한 이미지>

그 외에 흥미로운 부가기능으로는 카메라와 이를 제어하는 PC, 혹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PC나 스마트폰에 달린 마이크로 대고 말을 하면 카메라의 스피커로 출력이 되며 그 반대도 가능하다. 다만, 말을 한 후 3~4초 후에 스피커로 출력이 되기 때문에 전화처럼 자연스럽게 통화를 할 정도는 아니다. 침입자에게 경고를 하는 정도의 용도로 만족하자.

기본기와 활용성 면에서 만족, 소프트웨어와 설명서는 개선했으면

새로텍 IPCAM-1000G는 기능이나 활용성 면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촬영 범위나 부가 기능, 야간 촬영 성능 등, CCTV의 기본기 면에서 문제가 없으며 윈도우나 맥 기반 PC, 안드로이드나 iOS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어가 가능하므로 가정용뿐 아니라 매장이나 기업의 방범용으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제품 패키지 구성

2015년 10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7만원 근처에 살 수 있으므로 가격도 적당하다. 다만,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거의 필수적인 SD카드가 별매라는 점, 그리고 기능 제어용 PC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가 다소 세련되지 못한 점은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후 출하될 제품 부터는 본체에 동봉된 설명서도 보강되길 바란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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