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 업로드 속도 4배 향상시킨 기술 시연 성공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10월 1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이 에릭슨(Ericsson, CEO 한스 베스트베리, Hans Vestberg)과 함께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Uplink MU-MIMO)'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최근 중국 베이징 소재 에릭슨 R&D센터 인근 노상에서 LTE 기지국에 8개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 적용 후 여러 단말기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시연을 진행했으며, 기존 업로드 속도 대비 평균 40% 정도 향상한 것을 확인했다.

SK텔레콤, LTE 업로드 속도 4배 향상시킨 기술 시연
성공
SK텔레콤, LTE 업로드 속도 4배 향상시킨 기술 시연 성공

양사는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의 성능 고도화 작업을 통해 내년 중 최대 4배 빠른 업로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재 LTE 네트워크는 업로드의 경우 주파수 묶음 기술 없이 단일 대역만 사용 중으로, 다운로드 서비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전송 속도가 느리다.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은 LTE 기지국에 다수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업로드 전송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기지국에 탑재한 수신 안테나를 8개라고 할 경우 이론상 기존 대비 최대 8배까지 업로드 속도를 늘릴 수 있다. 다만, 실제 상용화 시에는 주파수 간섭 등으로 인해 최대 4배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은 기지국에 새로운 수신 안테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사용 중인 기존 단말기로도 즉시 업로드 속도를 늘릴 수 있다. 기존 '주파수 묶음(Carrier Aggregation)' 기술은 기지국 장비의 업그레이드 외에도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신규 단말로의 교체가 필요했다.

에릭슨LG의 마틴 윅토린(Martin Wiktorin) 대표는 "진화된 안테나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 나은 업로드 체감 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K 텔레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의 시연 성공으로 향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업로드 서비스 이용과 관련해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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