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 '에프엑스미러'로 동남아 1,500만 달러 수출 계약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10월 1일, 에프엑스기어(FXGear, 대표 이창환)가 말레이시아 쿄 엔터프라이즈(KYO ENTERPRISE, 대표 허유민)와 3D 가상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FXMirror)' 공급 및 판매를 위해 1,000대 총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 1,5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이번 수출 계약은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이하 월드옥타) 부회장이자 제이팩(JPEG) 그룹 수장인 허진학 회장의 지원으로 체결했다.
에프엑스기어는 2004년에 설립해 독자 CG 기술력으로 드림웍스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애니메이션, 게임, VFX 스튜디오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올해 초 의상을 피팅한 모습을 실시간 3D 화면으로 보여주는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FXMirror)'를 출시해 현재 신사동 가로수길, 코엑스 등 국내 패션 및 쇼핑 중심 지역에서 상설 운영 중이다.
쿄 엔터프라이즈는 동남아시아에서 기획, 제조, 생산, 유통, 프랜차이즈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대한민국 중소기업 특별 전시회를 해외에서 개최하고 있다. 향후 쿄 엔터프라이즈는 에프엑스기어의 독자 소프트웨어 기술과 자사 제조 기술을 접목해 에프엑스미러의 일체형 하드웨어도 함께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에프엑스기어는 매장 내 솔루션 에프엑스미러와 함께 모바일 앱, 온라인 서비스를 통합한 O2O(Online to Offline) 가상 피팅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대만,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의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200억 달러 규모(약 23조원)로 이중 40% 이상이 패션 분야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패션 시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제이팩그룹 허진학 회장은 "이번 에프엑스미러 수출 계약으로 아시아 지역과 중동, 유럽과 남미주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가에 한국의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화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O2O 가상 피팅 시스템을 통해 해당 국가에 새로운 사업 창출에 나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는 "미국, 중국 시장에 이어 쿄 엔터프라이즈와의 협업을 통해 아세안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한 O2O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바일을 연결하는 가상 피팅 서비스 제공해 글로벌 의류 쇼핑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