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무료인 캡쳐 SW, 훠닐 스타일캡쳐
[IT동아 이상우 기자] 직장인에 화면 캡쳐 소프트웨어는 아주 유용하다. 각종 문서에 그림 자료를 첨부할 때, 화면에 보이는 그림을 즉석에서 원하는 크기로 잘라 삽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캡쳐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화면을 프린트 스크린 버튼으로 기록해 그림판 등의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로 잘라내야 한다. 이와 달리 캡쳐 소프트웨어는 마우스로 일정 영역을 선택하기만 하면 잘린 이미지 파일이 생긴다.
<네이버 툴바를 이용해 웹 페이지의 일부를 캡쳐하는 모습>
웹 브라우저의 부가기능인 '툴바'를 통해서 캡쳐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웹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즉시 갈무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사실 이러한 기능을 갖춘 툴바는 대부분 개인 사용자와 기업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일부 툴바는 설치 혹은 업데이트 시 기업이 무료로 사용할 수 없는 부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창이 떴을 때 체크 박스를 해제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는 것은 아주 번거로운 일이다. 이러한 걱정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캡쳐 소프트웨어는 없을까.
훠닐 스타일캡쳐는 개인은 물론, 기관이나 기업 등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해도 라이선스를 구매할 필요가 없는 소프트웨어다. 설치 시 부가 소프트웨어 설치를 요구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 내부에 광고도 없다.
<개인과 기업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훠닐 스타일캡쳐>
훠닐 스타일 캡쳐가 지원하는 캡쳐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사각형 캡쳐다. 화면에 가상의 사각형 영역을 만들고, 영역 안에 있는 화면을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사각형 캡쳐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하늘색 네모가 나타난다. 마우스로 네모 테두리를 잡고 움직이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키보드의 방향 키를 누르면 네모의 위치를 1픽셀씩 움직일 수 있다. 방향키를 누를 때 시프트 키를 함께 누르면 한 번에 10픽셀씩 움직이는 기능이나 컨트롤 키를 눌러 영역 크기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사각형 캡쳐 기능. 하늘색 사각형을 키보드나 마우스로 조절해 원하는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윈도우 캡쳐는 바탕화면에 열려있는 창 혹은 창 안에 있는 특정 영역을 자동으로 파악해 캡쳐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웹 브라우저를 실행했다면,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에 표시된 나타난 장면을 클릭 한 번만으로 캡쳐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웹 브라우저뿐만 아니라 창 모드로 실행되는 모든 곳에서 실행 가능하다. 예를 들어 폴더를 열었을 때 나타나는 창이나 워드 프로세서를 실행하는 창 등도 모두 이미지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윈도우 캡쳐 기능으로 창을 선택하면 사진처럼 빨간색 테두리가 생긴다>
전체 화면 캡쳐는 현재 모니터에 표시된 모든 영역을 한 번에 캡쳐하는 기능이다. 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현재 바탕화면에 보이는 모든 영역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다. 단순히 프린트 스크린 버튼을 누르는 것과도 차이가 있다. 모니터를 두 대 이상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 프린트 스크린 버튼은 바탕화면에 표시된 영역을 모두 하나의 이미지 파일로 이어 붙여서 저장한다. 반면, 훠닐 스타일캡쳐의 전체 화면 캡쳐는 각 모니터별 이미지 파일을 따로 저장한다. 만약 풀HD(1,920 x 1,080) 해상도의 모니터 두 대를 사용한다면 풀HD 해상도의 이미지 파일이 각각 생성된다. 참고로 훠닐 스타일캡쳐를 실행한 상태에서 프린트 스크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체 화면 캡쳐 기능이 작동한다. 즉 이 소프트웨어를 실행 중이라면 모든 바탕화면이 자동으로 연결된 이미지 파일은 만들 수 없다.
<전체 화면 캡쳐 버튼을 누르면 현재 바탕화면이 모니터별로 나뉘어 저장된다. 만약 소프트웨어를 실행 중이라면 프린트 스크린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훠닐 스타일캡쳐는 캡쳐한 이미지 파일을 직접 수정할 수 있도록,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로 즉시 연결하는 기능도 있다. 물론 일반적인 캡쳐 소프트웨어 역시 이런 기능을 지원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윈도우에서 기본 제공하는 그림판과 연결된다. 이와 달리 훠닐 스타일캡쳐는 자사의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인 훠닐 스타일픽스(개인/기업 무료), 훠닐 스타일픽스 프로(유료) 와 연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뿐만 아니라 포토샵, 포토스케이프 등 사용자 PC에 설치된 여러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와 직접 연결하는 기능도 있다.
<연결 프로그램 항목에서 포토샵을 선택한 모습. 상단에 있는 연결 프로그램으로 전달 기능을 활성화하면 캡쳐 시 포토샵이 자동 실행되며, 여기서 캡쳐한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오른쪽 끝에 있는 설정 버튼을 누른 뒤 연결 프로그램 지정하고, 상단에 있는 '캡쳐 후 행동' 항목에서 '연결 프로그램으로 전달'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설정 창에서 확대 도우미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각형 캡쳐 기능 사용 시 조금 더 정확한 캡쳐가 가능하다. 모서리 네 곳에 캡쳐할 영역 끝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기능으로, 이를 보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영역을 조절해 정확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확대 도우미 기능 활성화 시 선택 영역 네 꼭지점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창이 나타난다>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 형식도 다양하다. 기본 설정 시 png로 돼 있으며, 이밖에 jpg, bmp, gif 등 총 16가지의 형식을 지원한다. 파일 저장 위치는 기본 설정 시 바탕화면에 저장하며, 파일 이름 앞에 사용자가 원하는 파일명을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파일 저장 항목에서 원하는 저장 형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저장 폴더를 즉시 열어보려면 스타일캡쳐 창에 있는 폴더모양 버튼을 누르면 된다. 만약 저장 확인하기 기능을 활성화했다면 캡쳐 후 파일을 저장할 때마다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 원하는 파일명을 직접 입력할 수도 있다.
<저장 확인하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캡쳐 시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경로에 원하는 파일 이름과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다>
훠닐 스타일 캡쳐는 제법 유용한 캡쳐 기능을 갖췄으며, 특히 키보드를 이용해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다. 무엇보다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 사용자도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