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첫 전자책 단말기 '리디북스 페이퍼' 출시

[IT동아 안수영 기자]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가 전자책 단말기 '리디북스 페이퍼'를 다음달 5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리디북스가 처음으로 판매하는 전자책 단말기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10월 5일 출시되며, 리디북스의 온라인샵인 리디샵을 통해 판매된다. 출시일까지 리디북스 홈페이지(www.ridibooks.com)를 통해 출시일 문자알림을 신청하면, 1만 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하나는 300ppi급 고해상도의 페이퍼 디스플레이를 갖춘 '리디북스 페이퍼' 모델이며, 다른 하나는 이와 모든 성능이 동일하지만 화면의 밀도가 다소 낮은(212ppi) '리디북스 페이퍼 Lite(라이트)'다. 리디북스 페이퍼의 가격은 14만 9,000원으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300ppi급 고해상도 전자잉크 단말기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이다. 페이퍼 라이트의 가격은 8만 9,000원이다. 전자책 헤비 유저들에게는 고화질의 리디북스 페이퍼가, 전자책에 막 입문하는 독자들에게는 부담없는 가격의 페이퍼 라이트가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epub 파일과 pdf 파일, txt 파일을 지원하며,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해당 형식의 파일을 불러들여 읽는 것도 가능하다. 리디북스는 현재 37만 권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리디북스 독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리디북스 페이퍼의 '페이퍼 디스플레이'(300 pixel per inch)는 6인치 크기의 화면에 가로, 세로 각각 1072개와 1448개의 화소를 빼곡하게 사용해, 마치 종이에 인쇄한 것처럼 화면이 또렷하다. 또한, 스크린에 프론트라이트 조명을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종이책처럼 편안한 독서가 가능하다. 기존 전자잉크 단말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잔상이 남는 현상은 '리걸 웨이브폼'이라는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전자잉크 단말기 가운데 최고 속도인 1GHz 속도의 듀얼코어 CPU를 사용했다. 국내 전자잉크 단말기 가운데 최대 용량인 2800mAh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전자잉크 단말기보다 약 80% 큰 용량이다. 무게는 190g으로 최근 발매된 스마트폰인 아이폰6S플러스(192g)보다 가볍다. 특히 전자책 페이지를 쉽게 넘길 수 있도록 페이지 넘김 버튼을 기계 좌우에 설치했다.

한편, 리디북스 페이퍼에서 사용 가능한 커버 케이스도 블랙, 블루, 레드의 3가지 색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