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예측한 IT기술과 패션의 통합
[IT동아 이문규 기자]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Huawei Consumer Business Group)이 화웨이 워치(Huawei Watch) 출시를 기념해, 저명한 패션 미래학자이자 교수인 사빈 시모어(Sabine Seymour)와 함께 향후 수십 년에 걸쳐 기술 통합이 인류의 의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지를 조명해 눈길을 끈다.
화웨이가 전망하는 미래 의류의 형태는 아래 네 가지로 요약된다.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의류
의류의 변화는 심박수, 체온 등 개인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내장 센서가 탑재된 속옷으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웨어러블
분야에서 의류와 기술이 완벽하게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을 접목시킨 패션의 미래에 관한 시모어 박사의 비전은 화웨이가 바라보는
웨어러블에 대한 관점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화웨이 워치는 전통적인 시계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클래식한
디자인에 스마트 기술을 결합시킴으로써 이러한 비전을 한층 구체화시켰다.
직관적인 형태로 진화
미래에는 필요에 따라 길이를 늘리거나 줄이고, 모양과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의류의 형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되어 옷장 속 공간이 한결
넉넉해질 것이다. 이를 통해, 드레스나 셔츠 한 벌만 있으면 최신 트렌드의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체온에 따라 의상의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더위에 시달리거나 추운 날씨에 대비해 여벌의 스웨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과 주문형 제조가 확대되면서 착용자 발에 꼭 맞는 완벽한 신발을 만들어주는 디지털 구두 수선공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적인 미학의 추구
향후 의류는 스마트폰과 같이 제스처나 터치에 감응하는 동시에, 디자인적으로도 미학을 추구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또한, 일생생활의 다양한
요소와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의류는 심지어 자동차와도 연결돼 의상 스타일과 개인 취향에 따라
자동차 시트까지도 조절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속 사용할 수 있는 패션 추구
현재 웨어러블 기기의 주요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배터리 수명이다. 앞으로 의류는 착용자가 걸을 때 발생되는 운동에너지를 확보하는 등 대체
에너지원을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지속가능한 패션을 창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최근 공식 출시된 화웨이 워치는 직경 42mm의 완벽한 원형 모양 디자인에 10,000:1의 깊은 명암비, 400 x 400 픽셀 해상도, 화소밀도 286 ppi의 1.4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커버로 정교함을 더했으며, 냉간 단조 방식을 채택해 스크래치와 부식에도 잘 견디도록 제작됐다. 또한,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웨어가 탑재돼 애플 iOS 기기와도 연동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