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소형 SUV 슈퍼매치 성사, 쉐보레 트랙스 디젤 공개
[IT동아 강형석 기자] 쉐보레(Chevrolet)가 8월 25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개최된 신차발표회에서 트랙스의 새 디젤 모델을 소개했다. 한국지엠이 주도한 GM 글로벌 소형 SUV 프로젝트의 결과로 탄생해 한국에 첫 출시된 트랙스는 기존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모델에 디젤 엔진 모델을 새로 선보이며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새 지평을 열 계획이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에서 처음 소형 SUV 세그먼트를 개척하며 시장 확대에 선두주자 역할을 해 온 트랙스 디젤 모델 출시를 기다려 온 많은 고객들께 감사 드린다”며, “트랙스 디젤은 SUV의 필수요소인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힘, 안전성을 바탕으로 진정한 소형 SUV를 찾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트랙스 디젤은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Opel)이 공급하는 4기통 1.6리터 CDTi(Common rail Diesel Turbo Injection) 디젤 엔진과 GM 전륜구동 차량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유러피언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1.6리터 디젤 엔진은 유로 6 환경 기준을 만족하며, 135 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32.8 kg.m의 성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확보했다.
엔진은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차체 경량화에 기여함은 물론, 오펠의 대표 모델 ‘모카(Mokka)’에 적용되며 내구성과 정숙성으로 ‘속삭이는 디젤(Whisper Diesel)’이란 닉네임을 얻어왔다.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변속기 내부 효율을 기존 모델 대비 20% 개선하고 기어비를 최적화 해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가속성능을 대폭 높였다. 주행 여건을 가리지 않는 높은 수준의 실주행 연비로 주행의 재미와 경제성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비는 14.7km/L(복합), 16.4km/L(고속주행), 13.5km/L(도심주행)다.
트랙스 디젤은 기존 차량이 갖춘 소형 SUV의 디자인 유전자와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 견고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뒷받침하는 단단한 차체와 세밀한 서스펜션 세팅, 그리고 섬세한 핸들링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6:4 분할 접이식 2열시트와 풀 플랫 방식의 접이식 동반석 시트를 적용해 최대 적재용량 1,370리터의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차체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사용해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운전석과 동반석, 앞좌석 사이드 및 측면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 장치(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쉐보레 트랙스 디젤의 가격은(자동변속기 기준) LS 2,195만 원, LS 디럭스 패키지 2,270만 원, LT 2,355만 원, LT 레더 패키지 2,436만 원, LTZ 2,495만 원에 각각 책정됐다. 트랙스 디젤이 앞서 출시된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디젤과 맞붙게 되면서, 향후 디젤엔진 기반의 소형 SUV 시장 판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로 부각될 될 전망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