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 앱 업계 최로로 '원산지 표시' 실시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8월 7일, 배달의민족이 배달음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배달 음식 원산지 표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발적으로 원산지 표시를 시작하는 이유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배달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함이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필수 표시하는 원산지 항목을 배달의민족도 표시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음식의 신뢰도를 높이고, 메뉴를 고르는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가맹업주가 자발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업주가 직접 원산지를 입력할 수 있는 쉽고 편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달의민족 가맹업주 전용 관리 페이지 '사장님사이트'에 로그인하고 원산지를 입력하면, 배달의민족 업소 정보에 바로 적용된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사 먹는 음식에 민감한 주부,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 등 배달 음식을 꺼렸던 이용자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에 조사된 '음식점 원산지표시 성과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71%가 원산지 표시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는 원산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타 업소와 다른 차별화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음식에 대한 신뢰도 상승은 단골 확대와 신규 고객 창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배달의민족 원산지 표시 캠페인은 시작 첫 주 만에 350개 이상의 업소가 참여 중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원산지 표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달음식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장기적으로 업소 사장님들도 가게 운영에 도움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