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64비트로 더 강화된 신형 아이팟 터치 출시
[IT동아 강일용 기자] 애플이 3년만에 새로운 아이팟 터치를 출시했다. 아이팟 터치는 대형 터치스크린, iOS, 앱 설치 등 아이폰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통신 기능을 제거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다기능 콘텐츠 재생기다.
애플은 15일 아이팟 터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64비트를 지원하는 A8 모바일 프로세서, M8 모션 프로세서,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 기능 면에서 큰 변화가 있는 모델이다. 아이폰6와 유사한 성능을 제공한다. 색상도 한층 다채로워졌다.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핑크, 블루 등 5가지 모델 가운데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선 판매금의 일부를 에이즈 환자를 위해 기부하는 레드 한정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새 아이팟 터치는 iOS8으로 실행되며 올해 가을 iOS9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앱을 설치하고,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보고, 게임을 즐기고, 웹 서핑을 하는 등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작업 대부분을 아이팟 터치로도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작업을 하려면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해야 한다.
애플 뮤직, 비츠1 등 애플의 음악 서비스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아이튠즈 미국 계정 필요). 애플 뮤직은 처음 3개월은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월 9.99 달러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다. 월 14.99 달러를 지불하면 가족 6명이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
크기는 기존 아이팟 터치와 동일하다. 1136 x 640 해상도의 4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무게도 88g으로 매우 가볍다.
새 아이팟 터치는 16GB 모델 199달러, 32GB 모델 249달러, 64GB 모델 299달러에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용량이 늘어날 때마다 100달러씩 가격을 늘렸던 기존 가격 정책을 폐기하고, 50달러씩 가격을 높이는 점이 흥미롭다. 국내 출시일 및 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국내 판매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