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1대로 4개 화면을, Shock 4Way 3D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한 대의 PC에 2대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하는 다중 디스플레이 환경을 꾸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PC중에는 한 번에 3~4대의 모니터 동시 연결을 지원하는 다기능 그래픽카드를 탑재하는 경우도 많다.
< 다중 디스플레이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공간과 비용 면에서 불리하다>-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다만, 모니터의 수가 늘어나면 편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다가 모니터 자체의 값도 만만치 않다. 모니터 1대만으로도 다중 디스플레이 구성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에 소개할 Shock 4Way 3D라는 소프트웨어로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물리적으로 1대인 모니 터에 4면의 가상 화면을 생성, 이를 전환하며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부담 없는 무료 소프트웨어, 설치 후 이용도 간단
Shock 4Way 3D는 네이버 소프트웨어와 같은 공개자료실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2008년에 1.29 버전을 출시한 후에 업데이트가 끊기긴 했지만 윈도우7이나 윈도우8.1 같은 최근의 운영체제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이 가능하다.
<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우측 하단 작업표시줄에 아이콘이 생성된다. 이를 더블 클릭하자>
Shock 4Way 3D를 설치하고 실행해보면 화면 우측 하단의 작업 표시줄에 아이콘이 생성된다. 이를 더블 클릭해보면 3D 효과와 함께 4개의 가상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전환 화면이 나타난다. 키보드의 방향키를 누르거나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드래그하면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 혹은 단축키를 통해 원하는 화면으로 단번에 이동할 수도 있다. 초기 단축키의 경우 Ctrl + Alt를 누른 상태에서 1~4키를 선택하면 된다(환경 설정에서 변경 가능).
< 4개의 화면을 방향키나 마우스, 혹은 단축키를 통해 전환이 가능하다>
이 정도의 조작 방법만 익힌다면 모니터 1대만으로 마치 4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한 것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이를테면 1번 화면에 웹 브라우저, 2번 화면에 문서 편집기, 3번 화면에 음악 플레이어를 띄우는 식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므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활용성을 높이는 다양한 부가 기능 이용하기
이렇게 단순히 화면 전환 기능 방법을 익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활용이 가능하지만, 사실 Shock 4Way 3D에는 다양한 부가 기능이 있다. 면 우측 하단의 작업 표시줄 아이콘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해보면 이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부가 기능에 접근이 가능하다.
< 작업 표시줄의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면 각종 부가 기능을 쓸 수 있다>
대표적인 부가 기능 몇 가지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원클릭 항목이 마우스 오른쪽 클릭 메뉴에 표시되어 있지만 일단은 각 부가 기능의 자세한 파악을 위해 '환경 설정'을 선택하자. 환경 설정 메뉴의 하단에 있는 '윈도우 시작 시 자동 실행'에 체크를 하면 Shock 4Way 3D가 윈도우 시작 프로그램으로 등록이 된다.
디자인 변경, 화면 효과 추기로 전환 화면 꾸미기
환경 설정 메뉴에서 가장 먼저 표시되는 탭은 '화면 효과'다. Shock 4Way 3D의 화면 전환 모드의 디자인 및 카메라 위치, 전환 시의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이곳에서 설정 가능하다. 초기 설정은 '큐브(Cube)' 디자인에 카메라 위치 '위'로 설정되어 있다. 만약 자신만의 색다른 디자인이나 화면 효과를 원한다면 이곳에서 설정한 뒤 '프로파일'에서 '저장'을 하면 해당 설정이 저장되므로 나중에 편하게 불러올 수 있다.
< 자신만의 화면 효과를 설정한 뒤 이를 프로필로 저장해 손쉽게 불러올 수 있다>
참고로 2015년 현재 흔히 이용하는 듀얼코어 CPU급 이상의 PC라면 각종 화면 효과를 적용하는데 그다지 문제가 없겠지만, 혹시나 이보다 구형 PC를 이용한다면 '흔들림 효과'나 '그림자 효과'와 같은 일부 애니메이션 효과를 꺼야 원활한 화면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화면 전환하며 특정 프로그램 자동으로 띄우기도 가능
환경 설정 메뉴의 두 번째 탭에 있는 부가 기능인 '전역 프로그램 선택' 역시 사용자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는 하나의 화면에 특정 응용프로그램을 띄운 후, 다른 화면으로 전환하면 동일한 응용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실행시키는 기능이다.
< 환경 설정의 전역 프로그램 설정, 작업 표시줄 메뉴의 응용 프로그램 관리자에서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등록해두자>
기본적으로 윈도우 탐색기 및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을 등록할 수 있는 체크 메뉴가 있다. 그 외의 응용 프로그램을 전역 프로그램으로 등록하고자 한다면 화면 우측 하단의 작업 표시줄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한 후에 '공유 프로그램 관리자'를 선택하자. 이를 통해 원하는 응용 프로그램의 실행 파일 경로를 등록하면 된다.
단축키 설정, 화면 별 바탕 설정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기
세 번째 '단축키' 탭에서는 이름 그대로 각종 단축키의 설정이 가능하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화면 전환 외에 작업표시줄 정렬, 트레이 아이콘 감추기, 화면 관리자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의 단축키를 이곳에서 사용자 임의대로 설정이 가능하다.
< 환경 설정에서 바탕화면 기능을 활성화하면 4개의 화면을 각각 다르게 꾸밀 수 있다>
마지막 탭에서는 바탕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초기 설정에선 4개의 화면 모두 동일한 바탕화면과 바탕색을 사용하지만 이 메뉴에서 '바탕화면 활성화'를 체크하면 각 화면의 바탕을 각각 다르게 꾸밀 수 있다. 다만, 바탕화면에 적용할 수 있는 이미지 파일은 BMP 파일만 해당한다. JPG나 PNG 파일은 적용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