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IoT 시스템은 사물인터넷 가속화의 핵심"

[IT동아 이상우 기자]

바르셀로나 스마트 시티, IoT 주차 서비스로 주차 문제 해소
IoT 공장은 가동효과 상승 및 재고 관리 효율성 높여

시스코가 사물 인터넷 관련 핵심 기술을 포함한 '시스코 IoT 시스템'을 공개했다. 기술 복잡성을 줄여줌과 동시에 성능 및 보안 강화,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이 특징이다. 시스코 IoT 시스템이 포함하는 6개 핵심 기술 요소는 ▲네트워크 연결 ▲포그 컴퓨팅 ▲보안 ▲데이터 애널리틱스 ▲관리 및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지원 플랫폼이다.

네트워크 연결: 외부 충격과 민감한 환경변화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품의 내외부에 추가적인 보호장치 또는 설계를 반영해,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제조공장 네트워크, 전력 송수신 네트워크, 에너지 관련 네트워트 등의 특화된 장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라우팅, 스위칭, 무선 제품을 제공한다.

포그 컴퓨팅 : '포그'는 IoT 실현을 위해 컴퓨팅 능력과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단으로 가져온 분산 컴퓨팅 인프라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도, 사용자가 데이터를 국지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게 함으로써, 연결 즉시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보안 : 시스코 IoT 시스템은 운영상 이점을 강화하고, 디지털/물리적 자산의 보호를 위해 사이버 보안과 물리적 보안을 통합한다. 시스코의 IP 감시 포트폴리오, 네트워크 장비와 클라우드/사이버 보안 제품에 내장된 보안 기능은 사용자가 IT와 OT(운영기술, Operational Technology) 복합 공격을 모니터링하고 감지해 즉각 대응하도록 해준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 시스코 IoT 시스템은 시스코 커넥티드 애널리틱스 포트폴리오와 써드파티 설루션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한다.

관리 및 자동화 : 엔드포인트와 애플리케이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시스코 IoT 시스템은 운영자가 여러 개별적 기능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보안 및 제어, 지원 능력을 강화했다.

애플리케이션 지원 플랫폼 : 여러 산업군과 지자체, 에코시스템 파트너, 써드파티가 IoT 시스템 역량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하고 개발 및 활용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한다.

시스코 킵 콤튼(Kip Compton) 부사장은 "시스코의 독특한 시스템 접근법은 IoT 시대의 운영, 민첩성, 그리고 혁신을 실현한다"며, "시스코 IoT 시스템은 총체적인 IoT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며, 이는 인프라 운영을 간소화하고, 사물인터넷을 향한 여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시스코 IoT 시스템을 적용한 실제 사례는 어떨까? 바르셀로나에서는 환경보호, ICT, 모빌리티, 수자원 관리, 폐기물 관리 등 총 12개의 분야에서 22개의 주요 스마트 시티 프로그램과 83개의 개별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스마트 가로등과 스마트 주차 서비스다.

바르셀로나는 2012년에 원격으로 가로등을 관리하고, 50개의 거리에 설치된 약 1,100 개의 가로등을 LED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가로등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외에도 가로등에 부착된 센서는 주변 교통 상황을 파악하고, 주변 시민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으로 연간 최소 30%의 전력 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대도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주차 문제도 해결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파킹'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자동차가 빈 공간에 주차를 하는 즉시 가로등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주차 중'이라는 정보를 전달하고,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주차 공간에 대한 정보가 스마트폰 앱에 즉시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스탠리 블랙앤데커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공장의 생산 일정, 결과, 품질 관리 및 근무 교대 등에 대한 일정 관리를 포함해 모든 생산관리를 수동으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시스코와 에어로스카웃 인더스트리얼이 함께 제공하는 '커넥티드 팩토리 솔루션'을 일부 생산 라인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그 결과 라우터 생산 라인의 생산 공정 가동 효과는 약 24% 증가했으며, 정확한 생산 관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재 또는 부품 재고도 최소한으로 유지함으로써 재고 관리/유지 10%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생산 라인별로 필요한 근로자, 그리고 직원들의 시간 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공장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도록 도와, 생산성이 약 10% 가량 증가했다.

제품 품질도 향상됐다. 백만 기회당 결함 수(Defects Per Million Opportunities)가 약 16% 가량 감소했으며, 생산 공정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함으로써 의사 결정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한 사례도 있다. 스탠퍼드 대학 피부과는 환자 서비스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피부과 진료의 특수성에 맞게 투영경과 파워줌, 프리즈 프레임, 편광 기기 등 전문적인 고해상도 비디오 컨퍼런싱 툴을 기반으로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한 원격 진료를 실행했다.

병원은 의료기기를 비롯해 각종 협업 툴을 통합 운영하는 시스코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사용자가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체 비디오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는 원격 의료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피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진료를 제공해 의료 품질을 개선하고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