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단렌즈가 하나에? 시그마 A 24-35mm f/2 DG HSM 렌즈 공개

[IT동아 강형석 기자] 시그마가 아트(Art) 라인업의 렌즈 A 24-35mm f/2 DG HSM을 공개했다. 조금 독특한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지만 모든 구간에서 f/2의 밝은 조리개 수치를 갖춰 사진가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초점거리 영역에서 f/1.8의 조리개를 갖는 A 18-35mm f/1.8 DC HSM의 연장선에 있는 이번 렌즈는 마치 4개의 f/2 조리개 단렌즈를 한 렌즈로 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초점거리를 24, 28, 30, 35mm로 설정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외 초점거리로 촬영해도 뛰어난 화질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단 초점거리 28cm, 최대 확대 배율은 1:4.4다.

화각은 35mm 판형 기준으로 84.1도에서 63.4도로 광각 렌즈 특유의 표현이 가능하다. 9매의 원형 조리개 날을 탑재했다.

렌즈는 13군 18매 구성으로 최소 조리개 값은 f/16이다. f/2의 줌 렌즈이기 때문에 필터 구경은 f/2.8 조리개 기반의 표준 줌렌즈들이 주로 채택하는 82mm로 크다. 무게 또한 940g에 달해 어지간한 DSLR 카메라 무게를 뛰어 넘는다.

시그마 렌즈를 국내 유통하는 세기P&C는 이 렌즈의 출시가 확정되면 국내에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품의 가격과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