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아도 업무의 신! MS 원노트 꿀팁 5종
[IT동아 이상우 기자] 모든 직원이 같은 사무실에 앉아 근무하던 기존 업무 환경에서 벗어나, 시간이나 공간 제약 없이 회사 동료는 물론,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어떻게 협업하는가'가 기업의 중요한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무료 협업툴을 쓰자니 보안이 신경 쓰이고, 새롭게 전문 툴을 쓰자니 비용이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고민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오피스에 기본 탑재된 '원노트'를 주목해 보자. 그저 메모장이겠거니 생각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원노트는 놀라운 협업 도구이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과도 놀라운 호환성을 자랑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몇 가지 숨은 팁을 알게 된다면 스스로를 '협업의 신'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오늘은 MS 원노트 꿀팁 5종을 소개한다.
1. 멀티미디어 형식으로 메모하고 검색하기
장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면서 회의 내용을 정리하다 보면 메모장과 같이 텍스트만 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쉬울 때가 많다. 때로는 자세한 내용을 그대로 음성으로 녹음할 필요가 있고, 영상으로 녹화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 때마다 다른 기기를 꺼내면 왠지 회의 내용을 놓칠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MD 원노트는 텍스트는 기본이고, 사진, 음성, 영상, 손글씨까지 가리지 않고 메모할 수 있다. 심지어 영상이나 음성 파일에 있는 내용을 검색해 찾아낼 수도 있다(다만 원노트 내부에서 자동 진행되는 인덱싱 작업이 끝나야 음성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원노트를 열어 상단 '삽입' 탭을 선택한 뒤, 음성을 녹음하고 싶으면 '음성 녹음하기', 영상을 녹화하고 싶으면 '영상 녹화하기' 버튼을
누른다>
<원노트 내에서 손글씨로 메모하고 싶으면, '그리기' 탭을 선택해 원하는 잉크색을 고른 후 메모하면 된다. 전자펜을 지원하는 윈도
태블릿PC라면 더 유용하다>
<음성 내용을 단어로 검색하기 위해서는 파일 -> 옵션을 선택하고, 옵션 창에서 '오디오 및 비디오'를 선택한다. 여기서 '오디오 및 비디오
녹음/녹화에서 단어 검색 사용'을 체크하면 음성/영상 메모를 검색할 수 있다>
2. 이미지에 있는 문자를 텍스트로 추출하기
원노트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또 다른 기능은 그림 파일에 들어있는 문자를 읽어,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OCR(Optical Character Reader, 광학 문자 판독) 기능이다. 이를 사용하면 스캔한 문서 등에서 텍스트를 추출해 수정 가능한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최근 MS가 발표한 오피스 렌즈(Office Lens, 안드로이드/iOS/윈도폰 등에서 사용 가능)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회의실 화이트보드에 기록한 내용을 즉석에서 촬영해 원노트에 저장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할 수 있어 회의를 많이 하는 직장인(특히 팀 막내)의 회의록 작성 시간을 단축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원하는 이미지를 '복사'해 원노트에 '붙여넣기'를 한다. 혹은 원노트 페이지에 이미지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다 놓아도 된다>
<붙여넣은 이미지에 마우스 커서를 올린 후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나타난 창에서 '그림에서 텍스트 복사'를 선택한다>
<여백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Ctrl + V를 누르면 이미지에 있는 글자가 텍스트로 바뀐 뒤 입력된다>
3.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 자동으로 출처 달기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면서 상사로부터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자료 출처가 어디야?'일 것이다. 성격이 꼼꼼해서 모든 자료에 출처를 함께 달아놓는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대부분은 출처는 잊는 경우가 많다. 원노트는 출처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능이 있어, 이를 설정해 놓기만 하면 웹에서 복사하는 모든 메모를 출처와 함께 자동 기록할 수 있다.
<상단 메뉴에서 파일 -> 옵션을 선택한다. 이후 옵션창 좌측에 위치한 '고급' 탭에서 편집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웹에서 붙여 넣을 때
원본 링크 포함'을 활성화한다>
4. 노트내 섹션별 암호 설정하기
사내에서 협업을 하면서 골치가 되는 문제 중 하나는 보안이다. 업무를 하는데 있어 직급별, 업무별로 공유하는 자료를 선별할 필요가 있는데, 그때마다 자료를 구분해 공유하는 것은 불편하며, 자칫 파일이 잘못된 사람에게 간다면 보안상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 원노트에는 섹션별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어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비밀번호를 설정하려는 카테고리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른 뒤 우클릭 후 '이 섹션을 암호로 보호'를 선택한다>
<화면 우측 메뉴에서 '암호 설정' 버튼을 누른 뒤, 암호 보호 창에서 원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5. 원노트로 작성한 회의록을 아웃룩과 연동하기
이메일 클라이언트인 아웃룩은 일정을 공유하고, 파일을 전달하고, 업무를 지시하는 데 있어 유용한 프로그램이지만, 협업에 최적화된 툴은 아니다. 이런 아웃룩이 원노트와 연동되면 훌륭한 협업 툴이 된다. 원노트에는 작성한 메모나 회의록을 클릭 한 번으로 아웃룩 메일과 연동할 수 있다.
<상단 메뉴의 '홈' 탭에서 '전자 메일 페이지'를 선택한다. 이 버튼을 누르면 원노트 페이지에서 작성한 모든 내용이 아웃룩 새 메일 창에
나타난다>
<반대로, 아웃룩에서 원노트로 내용을 보내고 싶으면 아웃룩에 있는 홈 탭을 선택한 뒤 '원노트' 버튼을 누르면 이메일 내용을 원노트로 보낼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