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2015] '4K 영상 편집을 자유자재로' 어도비•오토데스크

강형석 redbk@itdonga.com

KOBA 2015 어도비와 오토데스크
전시장
KOBA 2015 어도비와 오토데스크 전시장

[IT동아 강형석 기자] 제 25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이하 KOBA 2015)에는 고화질 영상과 음향 관련 장비들 뿐만 아니라, 이들을 자유자재로 편집하고 변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행사장 내에서는 어도비(Adobe)와 오토데스크(Autodesk)가 각자의 솔루션을 들고 관람객을 맞는다.

어도비 소프트웨어는 우리에게 '포토샵(Photoshop)'으로 잘 알려진 곳. 하지만 애프터이펙트(After Effects)나 프리미어(Premiere), 스피드그레이드(SpeedGrade) 등 영상 편집용 애플리케이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필수일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다양한 강연을 준비한 어도비
전시장
다양한 강연을 준비한 어도비 전시장

KOBA 2015 행사장 내에 꾸며진 어도비 전시장에서는 영상 종사자라면 관심을 가질 법한 편집 관련 강연 및 어도비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최근 서비스 중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진 및 영상 등을 편집하는 어도비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개인이나 학생, 기업, 사진가 등 다양한 직업 환경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월정액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해 데스크톱 또는 휴대기기에서 사진영상 편집 및 생성 작업이 가능하다.

강좌는 포토샵을 다루는 방법부터 영상 편집 노하우 등 시간과 일자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됐다. 행사 첫 날임에도 많은 관람객이 강연을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오토데스크
전시장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오토데스크 전시장

3DS 맥스(MAX)와 마야(MAYA) 등으로 잘 알려진 오토데스크도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최근 영상에서 합성이나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이 많이 쓰이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인지 많은 관람객이 찾는 전시장 중 하나였다.

3D 맥스부터 마야, 리캡(Recap), 플레임 프리미엄(Flame Premium) 등 모두 2016 버전으로 공개한 오토데스크 전시장은 각 전문가가 하나하나 제품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상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좋은 인상을 줬다. 특히 영상을 합성하거나 특수효과를 줄 수 있는 플레임 프리미엄 2016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오토데스크 관계자에 따르면, 3DS 맥스는 게임 종사자가 많이 쓰고 마야는 영상 분야에서 많이 쓰인다고. 하지만 플레임 프리미엄은 빠른 작업이 요구되는 영상업계 종사자에게 알맞은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기본적으로 4K 영상 편집이 가능하고 합성이나 특수효과 적용이 비교적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됐다.

리캡은 여러 사진을 분석해 3D화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이고 사용자는 여러 사진을 작업대에 올려두면 일정 시간 뒤에 3D화된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캐시를 충전해 한 번씩 새 작업을 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데, 한 번 완료된 작업은 다시 조정할 때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1회 사용 시 비용은 약 5,000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실제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탑 이미지를 제법 그럴듯한 3D 화면으로 그려낸 점이 놀랍다. 질감이나 비율도 거의 정확하다. 과거 며칠 소요되던 작업이 약 5,000원과 불과 1시간 남짓한 시간이면 완료된다. 생산성이 향상된 것이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왜곡된 사진이거나 흰색 비중이 많다면 분석에 방해요소로 작용한다는 점. 오토데스크 관계자도 가급적 표준 화각대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권장했다.

오토데스크 SAN 솔루션
오토데스크 SAN 솔루션

이 외에도 오토데스크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 가능한 '저장구역 네트워크(SAN - Storage Area Network) 솔루션'도 함께 전시했다. 실제 전시장 내에 가동되는 소프트웨어 작업도 이 SAN 장비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 장비는 4K 영상 실시간 작업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장점이다. 저장공간도 필요하면 자유롭게 추가하도록 설계했다.

영상 편집 기술의 발전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KOBA 2015 행사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도비 소프트웨어(C510), 오토데스크(C410) 전시장은 모두 3층 코엑스 C홀에 자리하고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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