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대출 기업 '렌딧',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5억 원 투자 유치

안수영 syahn@itdonga.com

[IT동아 안수영 기자] 개인 간(P2P) 대출 업체인 렌딧(대표 김성준, www.lendit.co.kr)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회사 알토스벤처스(대표 Han Kim)로부터 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렌딧은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한 첫 국내 P2P 대출 업체가 됐다.

렌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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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대출이란, 대출자와 투자자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금융 시스템을 뜻한다. 렌딧은 대출자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기존 제도권에서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했던 대출자들에게 제1 금융권, 은행 수준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제도 금융권에서 운영하지 못했던 대출 상품들을 선보여 투자자의 수익을 높히는 동시에 대출자의 금리 부담을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출신인 렌딧 김성준 대표는 인텔에 매각된 올라웍스(Olaworks)의 창업 멤버였으며,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 커머스 회사를 창업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작년 말 한국의 은행을 방문했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저축은행과 대부업의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뿐이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100% 온라인 대출 신청만으로도 7%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했다. 이에 보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렌딧을 창업했다"라고 말했다.

렌딧에 투자한 알토스벤처스의 김한준(Han Kim) 대표는 "최근 다양한 P2P 대출업체들을 만나며 편리하고 건강한 대출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다. 창업 경험과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렌딧이 P2P 대출 시장 개척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팀이라 생각해 투자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렌딧은 "모든 신용등급의 고객에게 보다 쉽고 합리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 또한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며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고객에게는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을 만들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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