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페이스북 '내게 필요한 제품을 알아서 추천해준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IBM과 페이스북이 손잡고 사용자 맞춤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IBM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페이스북 광고 서비스를 결합해, 14억 4,000만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고도의 개별 맞춤형 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양사 협력을 통해 기업은 소비자의 욕구와 필요를 미리 예측/분석해 특정 소비자의 선호를 기반으로 정확한 상품 정보와 브랜드 경험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는 필요한 상품 구매 리스트를 작성하기 전에 이미 관련 상품, 할인 혜택, 현재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구매 가능 매장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IBM 마케팅 클라우드' 솔루션은 페이스북의 '커스텀 오디언스' 광고 서비스와 결합해 개별 소비자의 브랜드 혹은 상품에 대한 관심 정도, 구매 의사, 기대 등의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의 위치 정보, 거주 지역 날씨 정보, 구매 내역, 선호 구매 방법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시간 제약, 기기 제약 없이 최적의 브랜드 경험을 적시에 전달할 수 있다.

기업은 'IBM 저니 애널리틱스(Journey Analytics)' 기술을 통해 페이스북에서 활동중인 14억 4,000만 사용자 중 각 기업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찾아내 분류한다. 또한, 브랜드에 대한 반응과 사용자 구매 등 활동 내역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IBM 저니 디자이너(Journey Designer)'는 페이스북이나 다른 채널에서 확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정확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캠페인 기획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러닝 운동 상품을 출시할 경우 페이스북의 '커스텀 오디언스'를 이용해 장거리 달리기에 관심 있는 사용자를 1차 분류한다. 분류한 사용자 중 선호 브랜드, 선호 구매 방법, 위치 정보를 분석해 그 지역의 기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페이스북은 'IBM 커머스 THINK 연구소(IBM Commerce THINKLab)'의 첫 파트너로 참여한다. IBM 커머스 THINK 연구소는 IBM 연구원, 페이스북 전문가 및 디자이너 등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1인 맞춤형 브랜드 경험을 위한 서비스 개발을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블레이크 챈들리(Blake Chandlee) 부사장은 "IB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고도의 맞춤형 마케팅 실행에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고, 연구소의 전문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IBM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사의 공동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